▲ 추 씨가 자주 방문한 베이징 진료소.
베이징의 한 남성이 감기 증세로 진료소를 찾아 링거를 맞았다가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베이징 지역신문 신징바오(新京报)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11시, 차오양구(朝阳区) 차오룽(朝龙)철물전기시장 부근에서 상점을 운영하는 추(邱)모 씨는 감기 증세로 서우타이로(寿寺路) 부근의 한 진료소를 찾아 링거를 맞았다가 사망했다.
추 씨를 치료한 의사는 "추 씨가 종종 진료소를 방문해 병을 치료하고 링거를 맞곤 했다"며 "22일 진료소를 방문했을 때 심한 기침과 함께 가래를 많이 뱉어 급성 기관지염을 의심해 소염제가 든 링거를 투약했는데 과민성 쇼크 증상을 보여 급히 응급차를 불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추 씨와 함께 철물점을 운영하는 자오(赵)모 씨는 "이틀 전부터 감기 증세를 보이더니 전날에는 몸이 안 좋아보였다"며 "혼자서 오토바이를 타고 평소 자주 찾던 진료소를 찾아 링거를 맞았는데 오후 1시쯤 의사가 황급히 가게로 달려와 도움을 요청하고서야 일이 터진 줄 알았다"고 말했다.
현재 위생부문과 관할 지역 경찰은 추 씨의 죽음에 대해 조사 중이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