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스마트워크 1년 성과 발표, 기업 대상 맞춤형 스마트워크 서비스 확대]
KT가 지난 1년간 스마트워크를 통해 연간 총 26년의 시간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앞으로 스마트워크를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KT는 2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스마트워크 앤 스마트라이프(Smart work & Smart life)'라는 주제로 스마트워크 심포지엄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지난 1년 동안의 스마트워크 운영 성과를 발표한다.
KT는 지난해 4월부터 직원 2만여 명을 대상으로 스마트워크를 적용해 왔다. KT 직원들의 스마트워크 참여 비율은 작년 대비 4.3배 증가했고, 매달 약 4000명의 직원들이 스마트워킹센터 또는 재택근무를 이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1인당 출퇴근 절감시간 94분을 적용하면 연간 26년의 시간이 절감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존 사무실 근무와 비교해 집중도가 향상 됐다는 의견이 72.2%에 달하는 등 내부 만족도도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아울러 이산화탄소 절감 등의 친환경적 성과도 나타났다. 1인당 평균 출퇴근 거리 33.4Km를 지난 3월 한 달 동안의 스마트워크 이용일수 1만1700일에 적용하면 39만Km로 지구 9.7바퀴의 출퇴근 거리가 감소하고, 20톤의 이산화탄소 절감효과가 산출 됐다.
이밖에 아이패드를 활용한 회의문화 등 스마트환경 구축으로 2010년 1인당 월평균 231장의 종이 사용량이 작년에는 188장으로 약 20%가 절감됐다.
KT는 직원들을 위해 운영 중인 분당, 서초, 광화문, 동작 등 서울과 수도권 15개, 대전 1개의 스마트워킹센터를 직원의 거주지 분석 및 니즈를 반영해 확대하고, 스마트워크를 위한 IT시스템도 추가 반영할 계획이다.
이번 심포지엄을 기획한 김은혜 KT 전무는 "스마트워크는 근로장소와 시간의 유연성을 높이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상생, 장애우·육아 여성 등 사회적 취약 계층을 지원하는 데도 효과적인 시대적 과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