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균재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열린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 2차전 레알 마드리드와 원정경기서 정규시간과 연장전을 통틀어 1-2로 져 1·2차전 합계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3-1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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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년 만에 다시 결승에 오른 뮌헨은 11년 만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기회를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울상을 짓고 있다.
이날 경기서 루이스 구스타보, 데이빗 알라바, 홀거 바트슈트버가 세 번째 경고를 받게 됨에 따라 경고 누적으로 결승전에 뛸 수 없게 된 것. 이들은 모두 수비와 미드필드에서 뮌헨의 핵심적인 자원이라 결승전서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구스타보는 지난해 10월 19일 32강 조별리그 나폴리전서 경고를 받은 것을 시작으로 지난 18일 레알과 4강 1차전과 이날 2차전서 연장 전반 12분에 세 번째 경고를 받았다.
알라바는 지난 달 29일 마르세유와 8강 1차전과 3일 8강 2차전서 경고를 받았고 이날 경기서 전반 5분 만에 세 번째 경고를 받았고, 바트슈트버도 지난해 10월 19일 나폴리전과 17일 레알과 4강 1차전에 이어 이날 2차전 연장 전반 14분 한 장의 경고를 더해 총 3장의 경고를 받아 이들 세 선수는 결승전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다.
첼시도 사정이 다르지 않다. 첼시는 바르셀로나와 4강 2차전을 치르면서 6장의 무더기 경고와 1장의 퇴장을 받은 것. 그 과정에서 세 번째 경고를 받은 하미레스, 라울 메이렐레스, 이바노비치와 퇴장을 당한 존 테리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설 수 없게 됐다.
4명 모두 첼시의 핵심 선수들이라 결승전서 출혈이 불가피해진 셈. 결승전서 앞둔 양팀 모두 핵심 수비수와 미드필더의 결장이라는 변수를 안고 만나게 됐다.
이제 이들은 오는 5월 20일 뮌헨의 홈구장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만나 최종 승부를 펼친다. 어느 팀이 핵심 선수들의 부재로 인해 생긴 구멍을 잘 메우며 '빅이어'를 들어올리게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