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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한 중국동포 차세대성장 교육이 필요"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5.11.03일 08:40

곽재석 교장

  중국동포 청소년 전문 대안학교를 설립한 배경은?

  (흑룡강신문=하얼빈) 최근 법무부의 출입국 정책에 따라 중국동포 청소년들의 입국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상적으로 학교교육을 받기도 쉽지 않고 취업 또한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면서 많은 부모와 자녀들이 매우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이들 중국동포 청소년만을 위해 전문적 교육이 필요하겠다 싶어 대안학교를 설립하였습니다. 오는 11월 11일 11시에 구로구 가리봉동에 위치한 한중사랑교회 건물(구로구 가리봉동 135-68 인화오벨리아 1층)에서 정식으로 개교식을 열을 예정입니다.

  중국동포 청소년 관련 법무부의 정책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무엇보다도 작년부터 중국 조선족 동포인 경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5년 복수인 동포비자(C-3-8: 입국 이후 90일 체류)를 받을 수 있어 한국 입국이 완전히 자유롭게 되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부모 중 한사람이라도 국내에 H-2 또는 F-4로 있는 경우에 그 자녀는 한국 입국 후 F-1(체류기간: 1년)으로 계속 연장하면서 체류가 가능하도록 했고, 특히 미성년 자녀가 학교에 재학 중인 경우에는 안정적으로 수학할 수 있도록 부 또는 모가 방문취업 만기 출국하더라도 보호자가 있는 때에는 체류기간연장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들이 한국에서 학교에 진학하거나 한국 생활이 크게 어려울 것 같지 않은데 다른 어려움이 있나?

  예. 맞습니다. 출입국 정책은 자유화되었지만 이들이 한국에서 정착하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현실입니다.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2013년 국내에 거주하는 만 19세 미만 조선족 동포 4만3890명 가운데 취학 연령대인 만 7∼18세 청소년 수는 2만6299명으로 집계되었으나, 교육부 조사 결과 지난해 4월 기준 국내 초ㆍ중ㆍ고교에 재학 중인 조선 동포 학생 수는 9,215명에 불과합니다. 이는 이들 중국동포 청소년들이 한국 학교에서 학업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아직 매우 미흡하다는 반증입니다.



  ▲교무실   ▲ 교실입구

  『한중사랑학교』에서 학습을 어떻게 진행하실 예정인가?

  무엇보다도 KSL한국어교육과정을 통한 신속하고 전문적인 <한국어 숙달 교육>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한국정부가 설립한 국립국어원에서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교육 전문 자격증을 가진 한국선생님들이 한국어 입문부터 중급단계까지 개인의 역량에 맞춘 수준별 한국어교육을 매일(월~목요일) 오전에 2시간씩 학습합니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점심식사 이후 오후 시간에는 각 분야 전문자격증을 가진 선생님들께서 글로벌 국제인재의 양성을 위한 중국어 교육을 비롯해서 영어, 컴퓨터, 음악, 미술, 천자문 등의 교과 및 동아리활동 등의 자치학습이 다양하게 진행됩니다. 이 외에도 학교교육을 원하는 학생들을 위해서 국어, 수학, 과학, 사회 등 학습과목 등을 교육하는 방과후 프로그램과 한국의 중고등학교 졸업장 취득을 위한 검정고시반이 운영됩니다.

  학교사업은 매우 어려운 사업으로 알고 있는데, 무슨 이유로 이러한 일을 시작하였는지?

  저는 약 10년 전 법무부 동포과장으로 재직하였던 적이 있으며 이 때 중국동포 H-2정책을 만들어내었던 사랍입니다. H-2 방문취업정책은 동포사회가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많이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그러나 동포사회는 이제 새로운 도전에 직명하고 있습니다. 어른들의 입국이 어느 정도 한계에 도달하면서 어린이, 청소년 등 차세대 조선족 중국동포들의 입국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안정적인 한국정착과 성장 및 발달을 위한 한국정부의 정책은 보이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중국동포 조선족 차세대들은 기성세대의 한국 체류 모습과 별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전히 한국사람들이 기피하는 단순노무 비전문 직업에 종사하면서 저임금에 혹사당하는 어려운 생활을 답습할 가능성이 매우 커 보입니다. 발전이 없는 사람과 민족은 죽은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성장해야 합니다. 조선족 중국동포의 차세대 성장을 위해서는 이들을 위한 교육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지금 우리 세대가 이들에게 물려 줄 매우 중요한 유산입니다. 바로 이것이 제가 중국동포 청소년 전문 대안학교를 설립한 이유입니다.



 ▲ 교실들

  이러한 일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많은 준비가 필요한대요 어떤 준비를 하였는지?

  저는 개인적으로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알고 이를 생활로 실천한 사람입니다. 10여년간의 미국 유학생활을 통해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학에서 정치학박사를 받고 한국 입국 이후 한국정신문화연구원, 한국교육개발원 등 한국 정부의 국책연구기관에서 인적자원개발과 국제이해 및 개발사업을 전문으로 담당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중국동포 청소년들을 글로벌 인재로 교육 성장시키는 방법과 기술을 매우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법무부 동포과장 및 한국이주·동포개발연구원장 등으로 있으면서 경험한 동포정책 역량과 뜨거운 민족 동포 중심적 마인드로 그 어떤 사람보다 조선족 중국동포를 위한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그것을 먼저 실천한 사람입니다. 이것이 제가 준비하며 살아 온 인생입니다. 이것으로 이제 차세대 청소년 들을 위해 헌신하고자 합니다.

  중국동포 청소년 전문 대안학교인 『한중사랑학교』가 차세대 역량강화사업으로 시작되었다는 말 감사하다. 이를 위해 곽재석 교장께서 충분히 준비해 왔으며 또한 앞으로도 매우 잘 하실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한다. 『한중사랑학교』의 앞날이 기대된다. /동북아신문

  곽재석 교장 프로필

  1997년 5월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학 박사 (정치학 - 공공정책분석)

  연구 및 교육

  1998년 10월 ~ 2004년 2월 인하대학교

  국제관계연구소 특별연구원

  1998년 7월 ~ 1999년 2월 한국법제연구원 초빙연구원

  2005년 3월 ~ 2007년 2월 세종대학교 겸임교수

  2003년 4월 ~ 2006년 6월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 및 국제협력실장

  사회경력

  1999년 3월 ~ 2001년 9월 한국정신문화연구원 국제협력담당관

  2001년 9월 ~ 2002년 3월 대통령비서실장 수석보좌관(3급)

  2006년 6월 ~ 2009년 5월 법무부 외국적동포과장

  2009년 6월 ~현재 (사) 이주·동포정책연구소 이사장 겸 소장

  2015년 11월 현재 중국동포 중도입국 청소년 전문 대안학교『한중사랑학교』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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