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최성림 기자=할빈시 아성구 야구진 신광촌은 4개의 자연촌에 시초부터 한족촌(길상촌)과 뒤섞여 형성된 조선족마을로써 165호의 농호에 인구 680명, 토지 2230무를 소유한 비교적 편벽한 마을이다. 해외나들이로 실제 촌에 남아있는 인구는 120명정도밖에 안되지만 남영학(녀, 55세)지부서기 겸 부녀주임과 백성봉(54세)촌민위원회주임을 비롯한 촌간부들이 앞장서 마을을 지키고 농사를 직접 지음으로써 3분의 2이상에 달하는 마을토지를 자체경작하고 있다.
신광촌은 본래 아성에서도 이름있는 빈곤촌이였다. 2000년도에 남영학씨가 지부서기로 부임될 당시 촌에는 근 10만원의 빚이 남아있었고 촌사무실도 종래로 있어본적 없는 어수선한 마을이였다.
마을의 면모를 개변하기 위해 그녀는 2005년부터 해당부문에 발이 닳토록 찾아다니며 자금을 쟁취한 결과 2005년에 구재정으로부터 5만원을 쟁취해 상수도를 안장했고 선후 2차 구조직부재정으로부터 10여만원을 쟁취해 촌사무실을 마련했으며 2008년에는 해당부문으로부터 17만원을 쟁취해 4킬로미터에 달하는 촌길을 수리하였다.
특히 한국로무와 연해도시진출로 마을토지가 한족들 손에 점점 넘어가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한 촌지도부에서는 촌간부들을 동원하여 솔선수범으로 직접 해마다 10헥타르가량씩 농사를 짓는외에 기타 농호들도 동원하여 적극적으로 마을토지를 경작하게 하고 있다. 기실 이 마을은 서천원저수지의 물을 첫코로 사용하고 생태환경보호가 잘되여 있으며 아성시의 조선족기업가 김희선리사장이 이끄는 달풍회사의 유기농비료를 쓰기에 무공해 유기농쌀재배에 매우 유리하다. 지금 총 13호의 농호에서 70여헥타르의 수전에 230여무의 한전까지 합해 전촌 토지의 3분의 2이상을 자체 경작하고 있는바 그중 소문난 실농군인 손종만씨는 오상시의 조선족벼육종가 리수철씨와 계약을 맺고 해마다 15헥타르정도의 종자벼를 재배해 수익을 대폭 올리고 있다.
촌에서 제일 큰 본부락인 3대가 한족과 혼합해 살고 있는 현실(현재 한족 60호, 조선족 11호)에서 문명촌건설과 새농촌건설이 어렵다는게 촌간부들의 애로사항이다. 하지만 옛날부터 두 마을이 큰 싸움 한번 없이 문을 걸지 않고도 집을 비울수 있도록 화목하게 지내온 전통을 바탕으로 두 마을 간부들이 협상하여 신광촌에서 비용을 내고 길상촌에서 로동력을 내여 무질서하게 널려있는 나무가리들을 정리하고 래년 봄에 2600그루의 라이라크를 가로수로 옮기기로 합의했다. 더우기 남영학지부서기는 자신이 맡은 한전밭에 4년전에 6만원을 투자하여 심은 록화용 묘목중 2000여그루(가치 2만여원)를 무상으로 촌의 록화에 쓰게 하여 촌민들의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2003년부터 남영학지부서기는 줄곧 구당대표로 촌민들을 위해 사심없이 묵묵히 일하고 있으며 신광촌은 해당부문으로부터 성급생태촌, 구급삼무촌(三无村) 등 영예를 수여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