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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바오 판매상들, 짝퉁 화장품 팔아 수억원 매출 '대박'

[온바오] | 발행시간: 2015.12.22일 22:00

▲ 둥관시공안국이 천 씨 부부의 집에서 적발한 짝퉁 화장품.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 타오바오(淘宝)에서 짝퉁 화장품을 팔아 수억원의 매출을 올린 점주들이 적발됐다.

저장성(浙江省) 지역신문 첸장완바오(钱江晚报)는 광둥성(广东省) 둥관시(东莞市)공안국이 지난 8월, 천창(陈强)-류팅(刘婷) 부부의 짝퉁 화장품 사기사건을 상세히 전했다.

'바우허우(85后, 1985년 이후 출생자)' 부부인 천 씨 부부는 둥관에서 타오바오(淘宝, 인터넷쇼핑몰) 매장을 통해 생계를 근근이 이어가던 중 우연찮게 자신의 거주지 근처에 각종 화장품의 짝퉁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알게 됐고 이 곳에서 유명 화장품 라벨을 붙인 병에 유지와 에센스만 적정한 비율로 혼합해 만든 가짜 화장품 내용물을 넣어 판매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천 씨 부부는 몇차례 실험을 거쳐 미국의 유명 썬크림 제품인 코퍼톤(Coppertone)의 짝퉁 제품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자신들의 타오바오 매장을 통해 판매하기 시작했고 매장 관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지면서 도매상들의 제품 주문이 급증했다. 수요가 커지자, 록시땅(L'OCCITANE, 프랑스 자연주의 화장품), 크랩트리(Crabtree, 핸드크림), 바나나보트(Bananaboat, 썬케어) 등 각종 유명 수입화장품으로 범위를 넓혔고 이 역시 큰 인기를 얻었다.

천 씨 부부의 이같은 사기행각은 지난해 10월 린하이시(临海市) 주민 중(钟)모 씨의 제보로 들통났다. 중 씨는 당시 타오바오를 통해 코퍼톤 제품을 구입했는데, 이전에 해외에서 샀던 제품과는 달리 피부가 가렵고 붉은 두드러기까지 나자 수상함을 느끼고 이를 관련 부문에 신고했다.

중 씨의 신고 이전에도 비슷한 신고전화를 적지 않게 받았던 린하이시 관련 부문은 곧바로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수사에 나섰다. 수사팀은 9개월 동안의 추적 끝에 해당 제품을 판매한 상하이, 장쑤(江苏), 후저우(湖州) 등지의 타오바오 매장을 적발했고 조사 후 지난 8월 22일 천 씨 부부를 검거했다. 검거 당시 이들의 집에서 적발된 가짜 화장품 원료, 제품 등의 규모는 2천만위안(36억원)어치에 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천 씨가 판매한 짝퉁 화장품은 원료, 포장지, 통 등 원가를 계산하면 1병당 4위안(720원) 가량이었지만 이를 다른 도매상에 넘길때는 12위안(2천2백원)에 넘겼다.

이들과 관계를 맺은 타오바오 판매상들은 수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벼락부자가 됐다. 후저우의 타오바오 판매상 청(程) 씨는 경찰 조사에서"관련 화장품을 보통 7~80위안(1만2천5백~1만4천원)에 판매했으며 고급 제품은 수백위안(1위안=180원)에 판매했다"며 "(이렇게 판매해도) 시중에 판매되는 정품보다 가격이 쌌고 소비자들에게는 업체에서 직접 물건을 받았기 때문에 가격이 싸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청 씨의 경우에는 이렇게 판매해 1년 6개월만에 400만위안(7억2천만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고 포르쉐를 타고 다니는 '사장'이 됐다"며 "청 씨 뿐만 아니라 다른 판매상들의 평균 수익이 200만위안(3억6천만원)이었다"고 밝혔다. [온바오 박장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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