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40대 남성이 스릴을 맛보고 싶다며 호랑이 우리로 뛰어내린 황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그는 곧바로 구출됐으며, 정신이상 증세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중국 허난(河南) 성 뤄양(洛陽) 시의 한 동물원 호랑이 우리에 남성이 몸을 던졌다고 인민망을 인용해 지난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40대 중반으로 추정되는 남성은 앞선 19일 오전 11시쯤, 우리 위를 지나는 리프트에 타고 있었다. 그는 리프트가 우리 정중앙에 다다르자 몸을 일으켰다. 잠시 망설이는 듯 했지만 남성은 곧 리프트에서 뛰어내렸다.



남성은 리프트와 바닥 사이에 설치된 그물망에 떨어졌다. 체중을 견디지 못한 그물망이 잠시 휘청거렸으나, 다행히 호랑이 먹이가 되는 대참사는 피할 수 있었다. 갑자기 나타난 사람에 평정심을 잃은 호랑이들은 성난 채 아래를 왔다 갔다 했으며, 남성은 곧바로 도착한 동물원 직원들에게 구출됐다.

남성은 “안전망이 튼튼해 보였다”며 “좀 더 스릴을 만끽하고 싶었다”고 리프트에서 뛰어내린 이유를 설명했다.



동물원 관계자는 “소식을 듣고는 할 말을 잃었다”고만 말했다.



남성의 정신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어떤 처벌을 받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인민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