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최선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해리 레드냅 감독(65)이 엠마뉘엘 아데바요르(28.토고)의 영구적인 영입을 바라고 있다.
영국 BBC는 4일(이하 한국시간) 레드냅 감독이 "아데바요르와 계약하고 싶다. 난 그를 아낀다. 정말 휼륭한 선수다"라고 애정을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토고 출신의 공격수 에마뉘엘 아데바요르(28)는 지난 3일 볼튼과의 경기에서 후반16분과 23분에 2골을 몰아쳤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4위에 안착했다. 골득실에서는 뉴캐슬에 +14골 앞선다. 3위 아스널에 비교해서 승점 1점 뒤져있다. 경기는 2게임을 남긴 상태다. 다음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도 높아졌다.
▲ 볼 다툼을 벌이고 있는 아데바요르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아데바요르는 이전 시즌에는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에서 임대 선수로 뛰었고 지난해 8월 맨시티에서 토트넘으로 임대됐다. 이번 시즌 공격포인트 27개(15골·12도움)로 리그 4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레드냅 감독이 항상 그에게 애정을 표시했던 것은 아니다. 불과 지난달 만해도 레드냅과 아데바요르의 불화설이 돌았다.
당시 현지 언론은 "토트넘이 다음 시즌 아데바요르를 영입할 가능성이 낮다"고 보도했다. 물론 그때는 3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지 못하는 등 팀의 성적이 좋지 않았다. 팀분위기도 까칠해져 있었다.
현재 레드냅이 아데바요르의 영입에 대해 완전한 답을 내리진 않았다. 그는 "아직 회장과 이야기가 된 상황은 아니다. 나중에 꼭 이야기를 나눌 작정이다"라는 말을 남겼을 뿐이다.
한편, 레드냅은 네덜란드 프로축구 아약스의 얀 베르통헨(25)에게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레드냅은 "그는 내가 살피고 있다. 훌륭한 선수다"라고 귀띔했다.
중앙수비수인 베르통헨은 '아약스 올해의 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하는 등 포지션 전환에도 강하다. 베르통헨 또한 토트넘의 팬임을 자청했다는 후문도 돌고 있다.
최선 (bestgiza@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