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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는 행복할까?…獨 연구팀 "이혼·실직보다 고통 2배"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6.01.14일 08:38

(흑룡강신문=하얼빈) '육아'가 가져다주는 행복은 얼마나 될까? 의외로 행복은커녕 고통이 더 클지도 모른다. 조사 결과 육아는 한 개인에게 심지어 이혼이나 실직, 배우자의 죽음보다도 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데모그래피지에 발표된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독일의 한 연구팀은 첫째 아이를 갖게 된 독일인 2016명을 추적 조사했다. 그리고 이들로 하여금 첫 아이를 가진 뒤 2년 동안의 행복지수를 0점(매우 불만족)에서 10점(매우 만족)까지 매기도록 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대부분의 경우 첫 아이를 임신해 출산 직전까지 행복지수가 급상승하다가, 아이가 태어나면서부터 상황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조사를 진행한 레이첼 마골리스 연구원 등은 "아이가 태어난 뒤에도 행복감이 유지된 부모는 전체의 30% 정도에 그쳤다"고 밝혔다. 나머지 10명 중 7명은 출산 뒤부터 점차 행복지수가 낮아졌다고 평가한 것이다.

  이들의 행복지수 감소치를 계산해본 결과, 평균적으로 단위당 1.4 포인트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혼, 실직, 배우자의 죽음보다 1.5~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첫 아이를 키운 경험은 출산율로도 직결된다.

  연구팀은 첫 육아가 어려웠다고 느낀 이들일수록 다음 자녀를 갖지 않는 경향이 크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교육 수준이 높고 30대 이후에 첫 아이를 가진 부모들일수록 이 같은 경향은 더 컸다.

  설문 결과 두 번째 자녀를 갖지 않으려는 이유는 신체적 고통과 경력 단절 등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출산과 육아 과정 자체에서 오는 어려움에서 기인하는 게 큰 것으로 파악됐다. 예컨대 우울증이나 수면 부족, 사회로부터의 고립감 등 정서적인 측면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가 전세계적으로 문제되고 있는 저출산 기조에 시사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한다.

  "부모 삶의 질과 행복이 자녀 양육에 밀려나거나 금기시되는 세태가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대부분 부모들은 육아를 힘들어 하는 것 자체에 죄책감을 느끼기 때문에 외부에 도움을 청하지 않는다.

  연구팀은 저출산과 산후우울증 등이 점점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어가는 상황 속에서, 초기 육아의 부담을 사회가 시스템적으로 분담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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