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판빙빙의 레드 드레스 1백만위안에 낙찰지난해 '제64회 칸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서 붉은 롱드레스를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판빙빙.
(흑룡강신문=하얼빈) 지난해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뜨겁게 달군 판빙빙(范冰冰·31)의 붉은 드레스가 자선경매에서 1백만위안에 낙찰됐다.
온바오에 따르면 홍넷의 3일 보도를 인용해, 판빙빙은 지난달 27일 베이징에서 열린 '2012 중국자선순위' 시상식에 참석해 자신이 칸영화제에서 입은 붉은색 '두루미 드레스'를 경매에 붙였는데 드레스는 수차례 호가 끝에 1백만위안에 최종 낙찰됐다고 전했다.
경매 수익은 모두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를 치료하는데 쓰인다.
이날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받은 판빙빙은 "여기에 있는 사람 모두 옷을 벗으면 똑같은 사람이다"며 "평범한 사람으로 사회에 뭘 공헌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이번 드레스를 경매에 내놓게 됐으며, 앞으로 자선사업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판빙빙은 2년 전부터 시짱(西藏)자치구 아리(阿里) 지역의 선천성 심장병 아이를 돕는 자선단체 '아이리의 마음(爱里的心, Heart Ali)'을 운영해왔다. 그녀는 2년간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환자 80명의 수술을 후원했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시상식에서 상을 받았다.
한편 판빙빙이 입은 '두루미 드레스'는 4개월간 70여명의 인원이 동원돼 만든 수공 드레스로 곳곳에 두루미 9마리가 수놓아져 있으며, 두루미 사이사이에 매란국죽(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가 배치돼 있어 외신의 관심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