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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정 오는 정" 에 김봉숙할머니 싱글벙글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6.02.15일 10:12

설을 맞으며 연길시 북산가두에 사는 올해 80세 고령인 맹인독거로인 김봉숙할머니의 집은 그믐날 새벽부터 명절의 기분으로 들끓었다.

새벽부터 문안전화, 축복전화를 걸어오는 이들이 있어 할머니는 련이어 전화를 받다보니 땀도 꽤나 흘렸단다. 친구의 전화가 끊어지기 바쁘게 한국에 있는 “딸”의 통화가 이어지고 낯모를 어느 방송애청자팬도 축복의 전화를 걸어왔다.

명절마다 잊지않고 찾아드는 “친인”들로 할머니의 손님접대는 오전내내 줄을 이었다.

남에게 베풀기 즐기는 “뢰봉할머니”인지라 김봉숙할머니는 인사받고 그냥 지내면 마음이 편치 않다며 일찍부터 베품의 행사도 설계하였다.

올해14살인 오누이 쌍둥이는 지금 체육학교에 수용되여 마음씨 고운 분들의 사랑의 손길에 받들려 자라난다. 태권도와 양궁선수로 양성되고있는 이 고아쌍둥이는 2년전부터 뢰봉할머니의 사랑을 받는다.

한국에가 훈련받고 돌아온 길로 고마운 할머니 뵈려온 쌍둥이에게 할머니는 올해에도 돈1000원을 쥐여주고 맛있는 설음식도 푸짐히 챙겨 주었다. 여러날째 기다렸던 일을 했는지라 베푼후의 할머니마음은 너무도 후련해하시였다.



점심때가 되여 할머니가 사는 단산사회구역 책임일군들이 뜨끈뜨끈한 물만두와 할머니가 즐겨 자시는 시원한 채소들을 들고 찾아왔다. 웃음꽃피는 식사상에서 로인협회 회장이 손잡고 온 손녀가 축복의 노래도 불러 올렸다.

하루동안 수십통의 전화, 수십명의 방문객을 맞이한 김봉숙할머니는 격동으로, 행복의 추억으로 흥분되여 밤잠을 이루지 못하며 새해 종소리를 들었단다.

설날아침, “딸”이며 “조카”, “손자”들이 세배를 올리고 식사상에 둘러 앉았다. 할머니는 “자식”들의 손을 하나 하나 잡아주고는 형복에 겨워 덕담을 들려주었다.

습근평총서기께서 찾아주신 조국변강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새 생활을 잘 꾸리라고, 없어서 굶주리던 어제날을 잊지 말고 공부도 잘하고 사업에서도 기여를 앞세우라고…… 의미심장한 덕담들은 젊은 “식구”들의 마음속에 달콤한 꿈을 심어주었다.

달콤한 와인순배가 끝나고 할머니가 손수 끓인 떡국은 잠간사이 굽이났고, 8분을 삶았다는 닭알도 별미여서 누구도 빠짐없이 먹어 버렸다. 뜨끈뜨끈한 물만두까지 만포식한 “식솔”들은 저마다 얼굴이 붉게붉게 상기되였다.

설날방송의 흥겨운 노래소리를 들으며 혈혈단신인 독거로인은 “고독할사이 없고 남부럽지 않다”며 “새해에도 좋은 일을 더 많이 해야겠다”고 “자식”들앞에서 주먹을 불끈 쥐였다.

/특약기자 박철원

편집/기자: [ 안상근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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