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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밤길 두려운 여성은 '안심이 앱'을 켜세요''

[온바오] | 발행시간: 2016.03.14일 01:06

- 3·8 세계여성의 날 맞아 4대 분야 16개 사업「여성안심특별시 2.0」발표

- 자치구 통합관제센터 연계 ‘24시 스마트 원스톱 안심망’ 구축…‘안심이 앱’ 개발

- 지자체 최초 데이트폭력종합대책 추진, ‘데이트폭력 상담 전용콜’ 7월 신설

- 모든 공공기관부터 ‘몰카 Free zone’으로, 안전점검단 50명 운영

- 60여종 재난‧재해 매뉴얼 여성 입장 반영해 정비, 여성안전핵심리더 200명 양성

- 호응 높은 여성안심택배함‧여성안심지킴이집 확대하고 이용편의 업그레이드

‘16년 10월. 싱글 여성 이00씨(28세)는 서울시가 개발한 ‘안심이’ 앱을 휴대폰에 설치한 이후 늦은 밤 귀갓길 불안을 덜었다. 두려움이 느껴질 때 이 앱을 실행하면 이씨의 위치가 자치구의 CCTV통합관제센터 상황판에 실시간 표시된다. 실제 위험상황 발생 시엔 음량버튼을 누르면 휴대폰에 영상이 촬영되고, 센터로 송출된다. 위험을 모니터링, 감지하는 시스템이 갖춰진 것. 센터에선 경찰출동까지 시간을 벌기 위해 CCTV의 스피커 기능을 이용, 가해자에게 경고방송도 한다.

‘16년 7월. 평상시엔 더 없이 자상하지만 술만 마시면 폭언을 일삼는 남자친구 때문에 고민인 김00씨(23세). 물리적인 폭력도 아니고, 남자친구가 매번 잘하겠다고 애원하는데 어떻게 하지? 서울시가 운영하는 ‘데이트폭력 상담 전용콜’에 전화하니 대응방법을 친절하게 상담해줬다.

서울시가 세계 여성의 날(3.8)을 맞아 ▴스마트 안심 서울 ▴촘촘한 안심 서울 ▴재난·재해 안심 서울 ▴업그레이드 안심 서울 4대 분야 16개 사업으로 구성된「여성안심특별시 2.0대책」을 발표했다.

여성안심택배, 안심귀가스카우트 등 타 시도가 벤치마킹하고 세계가 주목한 ‘여성안심특별시(’13년부터 추진)’인프라는 확대 강화하되, 최신 스마트기술을 반영해 정책을 고도화하고, 여성의 주체성을 강화하는 정책 등을 새롭게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시는 스마트기술+CCTV+자치구 통합관제센터를 연계한 24시 스마트 원스톱 안심망인 ‘안심이(가칭)’앱을 올 9월을 목표로 개발, 구축한다. 기존 인프라에 스마트기술을 접목해 여성의 위험을 감지, 구조 지원까지 하는 원스톱 시스템이다.

자치구 통합관제센터는 방범, 쓰레기무단투기 적발, 불법주정차 단속 등의 목적으로 각 자치구 골목골목, 공원 등에 설치된 CCTV를 한 눈에 모니터링 하는 곳이다. 24시간 가동되며 4~9명의 모니터링 인력 및 경찰관이 상시 근무한다. (광진구는 현재 설치 중)

현재 서울시내에는 26,281대의 CCTV가 설치돼 있으며 시는 이 중 100만 화소 미만인 9,500대 전량을 ‘20년까지 200만 화소 이상 고화질로 교체할 예정이다.

심야 귀갓길, 스토킹 등 안전에 위협을 느낄 때 ①미리 다운로드 받은 앱을 터치해 실행하면 ②1차로 해당 자치구 통합관제센터 상황판에 위치가 표출된다.

실제 범죄 등 SOS 상황 발생 시엔 ③이용자가 휴대폰 버튼을 누르거나 화면을 터치하면(세부 방식은 앱 개발 과정에서 구체화 예정) ④휴대폰에 현장 동영상이 촬영돼 인근 CCTV가 찍은 이용자 영상, 앱 사용자의 사진, 연락처 등의 정보와 함께 통합관제센터로 자동 송출된다.

관제센터는 상황판에 뜨는 다양한 사람들의 위치 정보를 예의주시 하다가 실제 범죄 피해 위험이 확인되면 ‘비상상황’으로 전환, 센터에 상주하고 있는 경찰과 함께 출동 요청 등의 조치를 신속히 취하게 된다.

특히 서울시는 개발 예정인 앱의 현장 동영상 촬영 기능이 CCTV 사각지대에서 벌어지는 가정폭력, 데이트폭력 등 실내 폭력상황이나 재난 위기 등에서도 전천후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올해 5개 자치구에서 시범운영하고, 성과 분석 후 전 자치구로 확대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데이트폭력에 대한 예방·지원 대책도 지자체 최초로 추진한다. 데이트폭력으로 인한 사망사건이 최근 6년간 3일에 한명 꼴(‘10년~‘15년 8월, 총 645건, 경찰청 자료)로 발생할 정도고, 가정폭력, 성폭력과 연장선상에 있지만 그동안 피해 발생 후 사법처리 위주로만 이뤄져 왔다.

핵심적으로 ‘데이트폭력 상담 전용콜’을 오는 7월 신설, 운영한다. 데이트폭력 상담 노하우를 갖고 있는 전문 인력 3명을 채용해 데이트 폭력 진단부터 대응방법까지 상담을 실시하고, 피해자에 대해서는 법률‧의료지원과 연계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인격살인으로 이어지는 ‘몰카’에 대한 대책도 추진된다. ‘몰래카메라 안심점검단’을 사회적 여성 일자리사업으로 올 7월 첫 선을 보인다. 여성 스스로 전문장비를 통해 지하철역 화장실, 탈의실, 수영장 등의 몰카를 찾아내는 역할이다. 구별 2명씩 총 50명을 선발 예정. 서울시는 모든 공공기관부터 ‘몰카 Free zone’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몰래카메라 범죄 발생 건수(경찰청 자료)는 990건(‘12년)→1,729건(‘13년)→2,628건(‘14년)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여성주도의 민간단체, 주민자치모임 등 여성주도의 ‘여성안심 행복마을’, CPTED를 활용한 방범시스템 설치 등 여성안심 정책의 다양한 콘텐츠를 현장에 모범적으로 적용한 롤모델형 ‘여성안심 테마거리’도 연내에 시범 조성해 여성이 안전한 도시를 여성 주도로 만들어 나간다.

아울러 서울시는 그동안 추진해온 ‘폭력으로부터의 여성안전’을 넘어 ‘재난·재해’까지로 여성안심 정책 영역을 확대한다.

서울시의 60여종 재난·재해 매뉴얼을 여성들의 입장을 반영해 정비한다. 예컨대 재난·재해 매뉴얼의 경우 ‘비상용 생필품 준비 목록에 여성 및 임산부·영유아를 위한 물품이 있는지? ‘대피소 생활에서의 여성 배려(칸막이 설치, 여성용품 비치 등)가 고려됐는지?’등을 추가하는 작업이다.

여성 스스로 재난 극복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역 여성안전핵심리더’도 자치구별 10명 내외씩 ‘18년까지 200명을 양성해서 지역내 재난 대응의 중심축 역할을 하도록 한다. 이와 관련해 광나루, 보라매 시민안전체험관에 8시간 기본교육과정(위기상황판단, 표준행동요령, CPR·응급처치) 및 핵심리더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할 계획이다.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기존 여성안심대책은 확대하고 이용 편의를 높이는 방향으로 업그레이드한다. ‘여성안심택배함’은 올해 120개소에서 150개소로 늘리고, 협약을 통해 홈쇼핑사 홈페이지에 여성안심택배함 주소를 바로 클릭, 지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여성안심지킴이 집’은 673개소에서 약 1천개소로 확대한다. ‘여성안심스카우트’는 상반기 중 ‘안심귀가스카우트 앱’을 개발해 별도 전화신청 없이 원터치만으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진다. 지하철보안관은 올해 50명이 늘어난 총 275명이 서울여성의 안전한 출퇴근길을 돕는다.

시는 올해 서울시 여성안심정책 가이드맵인 ‘Her Own Way-Korea’도 영어·중국어·스페인어·일어 4개 국어로 제작해 관광안내소, 해외여행사 등과 온라인에 배포함으로써 외국인 여성도 혼자 다니기에 안전한 도시임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서울시 방문을 유도해 나간다는 계획.

여성들의 안전 정도를 따질 수 있는 지표인 ‘젠더안전지표’도 상반기 중 개발, 각종 시 정책에 반영하기로 했다. 예컨대 통계로 측정 가능한 가정폭력·성폭력·데이트폭력 발생건수 등 폭력관련지표, 여성핵심리더 양성실적 등 재난 관련 지표와 함께 일몰 후 혼자 산책할 때의 안전도 등 개인 체감도를 측정할 수 있는 지표를 개발하게 된다.

한편, 세계여성의 날(3.8)을 맞아 서울시여성가족재단에서는 8일(화) 13시 30분부터 서울여성플라자 1층에서 ‘우리가 안전이다’를 주제로 토론회와 전시회, 캠페인 등을 진행한다.

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여성안심특별시 2.0을 통해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는 스마트 기술로 여성 안심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몰카, 데이트폭력과 같은 체감형 안전정책을 새롭게 추진하겠다”며 “여성을 위한 사회 안전망을 좀 더 촘촘하고 좀 더 튼튼하게 만들어 언제 어디서든 여성이 안심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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