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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1박2일' PD가 밝힌 하얼빈 그리고 제6의 멤버

[기타] | 발행시간: 2016.03.25일 09:01



예능의 변신은 무한하다.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이 한 달간 펼쳐진 하얼빈 특집의 마지막 방송에서 안방극장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안중근 의사의 서거 106주기에 맞춰 마지막 숨결을 찾아 떠난 여행은 깊은 의미를 남겼다. 그저 웃고 떠드는 여행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민족의 영웅'의 발자취를 따라나선 여행으로 큰 울림을 선사했다. 유호진 PD는 20일 방송 이후 호평이 쏟아지자 "하얼빈 특집의 호평이 많아 기쁘다. 팀원들 모두 좋아하고 있다. 하얼빈 날씨가 평소에 비해 따뜻해서 혹한기 특집을 하기엔 너무 따뜻한 게 아닌가 걱정했는데 역사 미션을 진행하기엔 유리했던 것 같다. 그래서 잘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하면서 "이젠 해외 특집이 끝났으니 새 멤버 찾기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첫 해외 특집이었는데 하얼빈을 택한 이유는.

"1월 중순부터 준비를 시작해서 약 2달간 준비한 특집이었다. 혹한기만 하려고 해외에 가는 건 '1박 2일' 취지와 안 맞는다고 생각했다. 극한의 혹한기를 체험할 수 있고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사건이 중첩되는 곳이라 가볼 만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하얼빈을 택했다."

-이런 열띤 반응을 예상했나.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제작진끼리는 '의미'를 다루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한 주 정도 시청률이 안 나오거나 이런 걸 왜 하느냐는 비난이 있더라도 감수하고 '해보자'고 뜻을 모았다. 1차 시사하고서 재미없다는 반응이 있었는데 좋은 내용을 전달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웃음이 담보되지 않아 걱정했는데 (시청률은) 평소 수준보다 조금 더 잘 나왔다. 뜨거운 관심에 감사드린다."



-역사 특집을 또 시도할 생각이 있는가.

"역사를 센터에 맞추고 시작하지는 않지만 특정한 장소에 갔을 때 그곳이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거나 혹은 어떤 장소에 얽힌 매력적인 역사가 있다면 그 자체를 다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서울이나 국보, 박물관 특집도 그랬다. 그 자체를 보는 것만으로도 여행이 성립된다. 언제 하겠다고는 못해도 이런 특집을 의미 있게 봐 주신다는 걸 알았으니까 언젠가 또 진행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해외 첫 특집 후 멤버들의 반응은.

"멤버들은 해외에 갔다는 사실만으로도 리플래시가 된 것 같다. 평소보다 더욱 의지가 넘쳤다. 그래서 방송이 재밌게 나온 것 같다. 역사를 다룰 때도 걱정보다는 본인들의 궁금함과 적극성이 잘 섞인 것 같다. 대련에 남았던 멤버들은 (안중근 의사의 숨결을 느낀) 감동적인 경험을 한 후 좋은 기억으로 회고하고 있다."



-멤버들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차태현은 '1박 2일' 내의 정신적인 지주다. 모든 상황과 재미의 실마리를 배후에서 이끌어내는 가장 중요한 인물이다. 김종민은 요즘 개그감이 물에 올랐다. 알긴 알았지만 이렇게까지 상식 밖으로 재밌는 부분이 있는 줄은 몰랐다. 본인의 캐릭터가 무르익어서 어떻게 하면 재밌는지 잘 알고 있다. 김준호가 있으니까 웃긴 것이다. '1박 2일'이 웃겨야 한다면 '꿀재미' 김준호가 있어서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모든 공격의 핵심이다.(웃음) 막내 정준영은 캐치가 빠르다. 제작진끼리는 '잘 자란 돌아이'라고 부른다. 방송은 언제나 보통 사람과 약간 다른 돌아이를 필요로 하는데 정준영은 생각이 좀 독특하다. 다른 사람이 궁금해할 수밖에 없다. 그러면서도 예의가 바르다. 그 모습이 더 호감이다. 데프콘은 제작진의 의도를 가장 잘 캐치하고 MC로서 해야 할 역할을 능숙하게 잘 수행한다. 멤버들 중 가장 예능인의 능력을 갖춘 사람이다."

-시즌3를 하면서 고민이 많을 것 같다.

"'멤버들을 재밌게 할 수 있는 공간과 동선이 아직 남아 있을까'가 제일 고민이다. 예전에는 지역적인 것에 집중했다면 요즘은 컨셉트나 타이틀에 집중하고 있다. 그래서 예전보다 게스트도 자주 초대한다. 공간을 보여줬으니 이젠 다양한 방법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접근하는 '방법'을 주로 고민하고 있다. 메인 작가인 정선영 작가가 큰 힘이 되고 있다. 사람을 즐겁게 하는 법을 잘 캐치한다. 모험이라고 느끼던지, 즐겁다고 느끼던지, 본인들의 열의를 자극하는 동선이 필요한데 메인 작가가 잘해주고 있다."

-차태현이 추천했던 SBS '런닝맨'과의 멤버 교체 특집에 대한 생각은.

"생각해본 적은 없다. 만일 할 수 있다면 신선한 경험이 될 것 같다. 하지만 시간대가 겹치지는 않아도 경쟁 시간대 방송이라 성사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만일 성사된다면 멋진 일이 될 것 같다."

-새로운 멤버에게 바라는 조건이 있다면.

"'1박 2일'에 새로 합류할 멤버는 기존 멤버들이랑 잘 어울릴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1박 2일'의 매력이 여행의 공간을 궁금해하고 그런 경험들이나 순간들, 복불복 등 이런 것까지 즐거워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모두 어른이고 유치하다는 걸 알지만 그 속에서 재미를 잘 찾아내고 유쾌하게 즐길 수 있어야 하기에 마인드가 열려 있는 사람이길 바란다."

-'1박 2일'이란 브랜드를 앞으로 어떻게 유지할 생각인가.

"특별한 계획은 없다. 한주 한주 잘 만들다 보면 브랜드가 될 것 같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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