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재외투표소도 지난달 30일 오전 8시부터 재외선거 투표를 시작했다.
선양재외투표소는 오전 7시 선거관리위원 및 양당 참관인과 투표사무원이 주선양대한민국총영사관(총영사 신봉섭)에 설치된 재외투표소에 모여 투표 사무를 시작했다.
선양재외투표소 1호 투표는 SK C&C 선양분공사 문홍기 총경리가 했다. 문 총경리는 7시45분에 투표소에 도착해 개소 선포와 함께 투표소에 들어와 투표를 실시하였다.
1호 투표를 마친 문총경리는 선양재외투표소 현판 앞에서 함께 투표하러 온 직원들과 함께 인증샷을 촬영하고 주선양총영사관에서 준비한 접견실에서 직원들과 커피와 떡을 나누면서 정다운 덕담과 함께 활기찬 하루를 시작했다.
주선양총영사관은 재외투표자를 위하여 접견실에 다과를 준비하여, 투표를 마친 교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담화를 할 수 있도록 배려했으며 특히 선양이 아닌 기타지역에서 영사관을 찾아 투표를 마친 교민들의 민원도 즉석에서 상담해줬다.
또한, 교민들의 편의를 위해 투표기간동안 한국인 밀집지역인 서탑거리와 SR로 셔틀버스를 운행하며, 특히 선양 이외 지역에서 투표를 하기 위해 선양역 또는 선양북역에 도착하는 3명 이상의 유권자들에게는 개별 접수를 통하여 차량을 지원하고 있다.
단둥시(丹东市)에서 투표소를 찾은 단둥한글학교 구본환 선생은 “전세계적으로 몇 개국에서 재외선거를 실시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재외선거가 곧 국력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냐"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오늘 재외선거에 참여함으로써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써 자부심을 느낄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린성(吉林省) 쓰핑시(四平市)에서 아침 첫 기차로 투표소를 찾은 지린사범대학교 김가율 교수는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기 위하여 먼길을 마다하지 않고 왔다"며 "많은 재외국민들이 재외선거에 관심을 가지고 투표에 참여하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비록 동북3성의 많은 재외국민 유권자가 등록하지 못해 아쉬움은 남지만 중국 선양재외투표소는 동북3성 각 지역에서 투표소를 찾는 교민들로 인하여 종일 활기차며 동북3성의 소식을 접할 수 있는 만남의 장이 되고 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