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이 또래의 2배인 21kg 여아 단단./관련 뉴스 보도 캡처
[스포츠서울닷컴|박설이 기자] 체중이 20kg이 넘는 18개월 여아의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중국 레드넷은 7일 후난(湖南)성 창사(長沙)시에 사는 여아 단단(丹丹,가명)이 살이 쪄 잘 걷지도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18개월의 단단은 또래 아이들의 정상 체중인 10kg을 훌쩍 넘은 21kg이다.
단단의 모친 펑샤오춘(封小春)씨는 "아이를 어디 데리고 다니기도 버겁다. 할머니는 아이를 안지도 못한다"고 말했다. 5살인 언니의 체중은 13kg으로, 단단보다 8kg이나 적게 나간다. 가족 가운데에도 비만인 사람은 없다.
하지만 단단이 태어날 때부터 뚱뚱했던 것은 아니라고. 출생 당시 체중은 정상 범위인 3.5kg이었다. 그런데 1개월이 지나자 갑자기 빠르게 성장하기 시작하더니 12개월에는 체중이 무려 15kg에 도달했다.
펑씨는 "식욕이 좋아 매일 먹는 양이 엄청나다"면서 "매 끼니 큰 그릇에 밥을 가득 먹고 물도 많이 마신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7일 단단이 살이 찐 원인을 찾기 위해 후난성아동병원으로 향했다. 배 둘레 68.5cm, 체중 21kg의 단단에게 의사는 '비만'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후난성아동병원 중옌(鐘燕) 주임은 "당장은 원인을 알 수 없고, 더 자세한 검사를 실시해 봐야 한다"면서 "기관지 이상이 발견될 가능성이 있는데 만약 단순 비만인 것으로 밝혀지면 식습관 조절과 운동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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