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희선 기자] AC밀란의 '황금세대'가 산 시로를 떠난다.
AC 밀란 홈페이지는 12일(한국시간) 필리포 인자기(39)와 젠나로 가투소(34)가 팀을 떠난다고 공식 발표했다.
올 시즌 종료를 앞두고 복수의 이탈리아 언론이 알레산드로 네스타, 안드레아 피를로를 비롯, 가투소와 인자기마저 팀을 떠날 것이라고 예상했던 일이 결국 사실이 된 것.
가투소와 인자기는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떠나고자 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팀을 떠나지만 AC 밀란에 감사하고 사랑하는 마음은 변함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특히 인자기는 공식 홈페이지에 AC 밀란과 팬을 위해 장문의 편지를 남겨 자신의 심경을 전달하기도 했다. 인자기는 이 편지에서 "나는 항상 우리를 위해 경기했고 우승컵과 스쿠데토를 마음 속에 새겼다"며 '전세계에서 응원해주는 팬과 어제와 오늘의 동료들'에게 작별 인사를 고했다.
이들은 모두 올 시즌 AC밀란과 계약이 종료되기 때문에 이적료 없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의 향후 계획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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