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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다시 찾은 연길인민체육장...그 열광과 파장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6.04.20일 10:06
-연변축구는 제반 연변은 물론 200만 조선족사회의 이미지

  -연변축구 민족의 얼을 살리는 기폭제

  -연변축구로 경제창출 청신호가 생겨

  -연변축구로 축구관광산업 모색 절실

  (흑룡강신문=하얼빈) 윤운걸 길림성특파원= 필자는 일찌기 2001년 7월 12일자 “흑룡강신문”에 “주인 잃은 연길인민체육장과 그 ‘파장’”이란 글을 발표했다.

  “...길림오동축구팀(연변축구팀)이 2000년에 갑급A리그(1부리그)에서 갑급B리그 (2부리그)로 강등되면서 돈 없어 키우지 못하는 자식처럼 저 멀리 절강성에 '팔려갔다'. 매각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얼마나 많은 축구팬들이 통탄했고 가슴을 치며 슬픔의 눈물을 흘렸던가? 수많은 축구팬들과 친지, 가족들이 연변의 '자식’들을 공항에서 눈물로 보내며 ‘남의 집에 가서라도 잘 자라주기를 바란다....’”



옛 연길시인민체육장(자료사진)

  그때를 떠올리면 아직도 마음이 아련하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두 번째 강산이 변해 갈 즈음, 연변축구가 재 궐기에 성공해 가슴이 벅차다.

  지난날 연변축구의 침체는 지역경제에도 만만치 않은 타격을 줬다. 연길인민체육장 주변의 100여개 맥주점이 연이어 부도나고 택시경영자들이 울상을 지었으며 체육장운영이 난제를 겪는 등 파장을 몰고 와 축구팬들의 정서뿐만아니라 지역경제에도 타격을 주는 양상을 보여 더욱 가슴을 아프게했다.

  요즘은 어떠한가?

  

 원 연길시인민체육장은 이미 페쇄되었고 지금은 설비가 구전한 새 체육장이 일떠섰다. 좌석은 기왕과 마찬가지로 약 3만석이다.

  16년이 지난 오늘, 연변축구는 제반 연변은 물론 중국 200만 조선족동포사회에 일대 큰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의 박태하감독이 작년부터 연변축구팀 사령탑을 잡으면서 어부지리로 겨우 2부리그에 남게된 연변축구팀이 일약 1부리그에 진급했다.

  연변에서 축구가 부활하자 작년부터 연변인민체육장은 진정 주인을 되찾게 되었고 그 열광의 함성과 더불어 경제창출이란 파장이 일어나면서 큰 희망을 보이고 있다.



  연변부덕팀이 홈장경기를 치룰 새롭게 건설된 연길체육장(자료사진)

  올해의 홈장 경기당 입장권가격을 30원으로부터 시작해 50원, 80원, 100원 등 4개 등급으로 나누었고 VIP축구팬들에게는 경기당 200원의 귀빈석을 제공했다. 결과 올해의 첫 홈장경기에서 연변은 100만원이라는 큰 수입을 올리게 되었다.

  요즘은 축구팬들의 응원방식도 아주 다양해졌다. 지난 80년대, 90년대는 물론 2천년대 초반기만 해도 이른바 공짜표로 관람을 만끽하려는 사람들이 적지않았지만 지금은 완전히 바뀌워졌다는 게 축구행정사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설명이다. 한마디로 입장권을 모두 호주머니를 털어 구입해야 한다는 얘기이다. 따라서 이젠 축구관광이 서서히 열을 올리는 추세를 보여 고무적이다.

  원정경기도 좋고 홈장경기도 좋고 이젠 연변은 물론 제반 북경,상해 등지의 축구팬들도 사비를 털어 홈장 혹은 원정 응원의 물결을 일으키고 있는데 그들의 얘기를 빈다면 “축구응원도 하고 그 지역의 산천도 관광하니 이 어찌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일이 아니겠는가”

  비록 매번 경기는 TV를 통해 생중계하지만 올 홈장경기좌석표는 모두 매진된 상황이다. 그 원인은 공짜표 구입래원이 엄격히 통제된 것도 있겠지만 제반 생활수준이 올라갔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다시 한번 사색을 해본다.



  축구의 매력은 더 말하지않아도 다 알지만 오늘날의 연변축구는 제반 연변을 하나로 뭉치는 견인차 역할을 할 뿐만아니라 민족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영역이기도 하며 또 지방의 경제발전에도 일익을 담당한다는 인식이 새삼스레 떠 오른다.

  

특히 한개 지역, 한개 민족으로 볼 때 축구로 인한 정신생활은 그 지역 또는 한개 민족에게 있어서 불가불리의 요소라는 것을 다시 한번 사색해 본다.

  비록 아직까지 연변축구팀의 경제사정은 제반 1부리그의 기타 축구팀보다 하위권에 있지만 연변축구팀의 강력한 센세이숀이 지속된다면 그에 따르는 후원도 더 늘어 날것이라 고 믿어 의심치 않다.

  또한 홈장에서의 입장표 수입, 요식업의 부활, 교통업의 흥기, 호텔업의 흥기 등은 이미 실천에서 알려졌다.

  20년전에 연변정부의 한 책임자는 “연변은 축구가 없으면 공허해지게 되고 연변의 축구는 우리의 이미지와 밀접히 관계된다”고 했다.

  

 확실히 역사가 증명하다싶이 연변에서 축구가 상승선을 그을 때는 제반 연변이 활기와 생기를 띄게 되고 저조기에 있으면 제반 연변도 침체되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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