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아스날 이적이 결정된 독일 국가대표 공격수 루카스 포돌스키가 어떤 포지션을 맡겨도 소화할 수 있다며 새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다짐했다. 15일(한국 시각) 영국의 '데일리 미러'는 포돌스키의 "어느 포지션에서 뛸지는 감독이 정한다. 나는 최선을 다할 뿐"이라는 인터뷰를 전했다.
포돌스키는 지난 시즌 쾰른에서 18골을 몰아쳤으며, 포지션은 주로 중앙 공격수였다. 이 때문에 아스날에 합류할 경우 기존 원톱 반 페르시의 후보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어 왔다. 측면 공격수 역시 훌륭히 소화할 수 있지만 본인이 최전방을 원한다는 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포돌스키는 "쾰른에서 최전방 공격수인 동시에 플레이메이커로 뛰었다. 그리고 독일 대표팀에서는 왼쪽으로 넓게 벌려서 뛴다. 솔직히 어느 포지션에서 뛰든 신경 쓰지 않는다. 공격진이기만 하면 된다"라며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포돌스키가 다양한 임무를 소화할 마음의 준비를 마침에 따라 벵거 감독은 다음 시즌에 다양한 옵션을 보유할 수 있게 됐다. 평소에는 포돌스키를 왼쪽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용하다가, 반 페르시의 부재시에 원톱으로 옮기는 것이 가능하다. "공격수인 동시에 플레이메이커"였다는 본인의 말처럼, 포돌스키의 쾰른 시절 성향은 반 페르시와 유사한 면이 있었다. 샤막과 박주영으로 채우지 못한 갈증을 포돌스키로 채울 수 있다.
아스날 합류에 앞서, 포돌스키가 직면한 과제는 유로 2012 우승이다. 그는 "쾰른에서 좋은 시즌을 보냈고, 그 덕분에 자신만만한 상태로 유로 2012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대회가 끝나면 아스날의 새 동료들과 합류할 것이다. 내 목표는 아스날에서 성공하는 것"이라며 다시 한번 각오를 다졌다.
글=김정용 기자(redmir@soccerbest1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