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김영범 기자 = 아스날 공격수 로빈 반 페르시(28)가 유벤투스로의 이적에는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는 소식이다.
반 페르시는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만 30골을 터트리며 아스날을 이끌었고, 잉글랜드 축구 선수 협회와 기자 협회가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아스날과의 계약 기간 만료가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러 이적설에 휘둘리고 있는 상황이다.
아스날은 반 페르시를 반드시 잡는다는 입장이지만, 현재 맨체스터 시티를 포함해 유벤투스 또한 그에게 관심을 나타냈고 특히 베페 마로타 유벤투스 단장은 최근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반 페르시는 가장 완성된 선수 중 하나다."라며 영입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잉글랜드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반 페르시가 유벤투스로의 이적은 한 단계 도약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오직 유럽의 엘리트 클럽으로부터 파격적인 제안이 왔을 때만 팀을 떠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반 페르시와 그의 가족은 런던 생활에 매우 만족하고 있으며, 최근 새 집으로 이사를 하는 등 팀을 떠날 계획이 없다고 한다. 그러나 반 페르시는 최근 자신의 지인에게 유럽 최고의 클럽들로부터 파격적인 제안이 들어오면 팀을 옮길 수도 있다고 밝혔고 이 클럽들은 바로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와 레알 마드리드라고 한다.
그러나 바르사는 심각한 재정 적자로 말미암아 올 시즌 쓸 수 있는 이적료가 극히 제한적이고, 에릭 아비달과 카를레스 푸욜의 대체자를 영입하는 데 주력해야 하는 입장이다. 또한 레알 마드리드의 경우에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곤살로 이과인과 카림 벤제마가 건재해 당장 공격수를 보강할 필요성이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아르센 벵거 아스날 감독은 반 페르시가 재계약을 맺지 않더라도, 한 시즌 더 반 페르시를 데리고 있겠다고 밝히는 등 다음 시즌 우승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과연 오는 여름 반 페르시가 어떠한 결단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