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전상윤 기자 = 세르히오 아구에로(23)는 일요일 열리는 퀸즈 파크 레인저스 전에서 올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확정 짓는 것을 시작으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우승 행보가 계속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10일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골득실 차(+8)로 따돌리고 프리미어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맨시티는 13일 홈에서 열리는 퀸즈 파크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올 시즌 우승을 확정 짓게 된다. 1968년 이후 44년 만에 잉글랜드 최강의 팀으로 우뚝 서는 것이다. 아구에로는 이번 우승이 맨시티 전성시대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더 선'지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원한다. 그리고 앞으로 맨시티와 함께 더 많은 우승을 차지할 것이다. 우리는 대단한 시즌을 보냈지만, 이 팀이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구에로는 자신의 조국인 아르헨티나, 지난 시즌까지 활약했던 스페인 무대, 그리고 잉글랜드에서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방식이 모두 다르지만 맨시티 팬들의 응원은 항상 즐겁다고 말했다.

그는 "아르헨티나 팬들은 나를 향해 '아구에로, 아구에로'라고 외치고, 스페인에서 '쿤, 쿤, 쿤'이라고 외쳤다. 이제 이곳에서는 '세르지오, 세르지오'라고 한다. 스페인어로는 '세르-히-호'로 발음하지만 맨체스터 식의 '세르-지-오'라고 듣는 것도 재밌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여름 3,500만 파운드(약 645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맨시티로 합류한 아구에로는 올 시즌 리그 22골을 포함해 총 29골을 득점하며 자신의 몸값을 증명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