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균재 기자] 로빈 반 페르시(29)가 아스날서 라이벌 팀인 맨유행을 선택한 가운데 마이클 캐릭(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아르센 웽거 아스날 감독의 반응이 대조를 이루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맨유와 아스날은 16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반 페르시의 이적에 대해 협상을 마무리했다고 일제히 발표했다. 메디컬테스트와 세부 계약만 남겨놓은 상태로 영국 BBC 등 현지 언론들은 이적료가 최고 2400만 파운드(약 42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캐릭은 이에 대해 맨유 공식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서 "반 페르시는 아스날과 함께 매우 환상적인 시간을 보냈다"며 "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다. 맨유는 항상 그런 능력을 가진 선수를 영입할 생각을 했다"며 반 페르시에게 최고의 극찬을 보냈다.
이어 "반 페르시의 이적 확정은 눈부신 결과가 될 것이다"며 "그는 맨유의 스쿼드를 더욱 강화할뿐만 아니라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있는 우리에게 매우 강력한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웽거 감독은 스카이스포츠에 실린 인터뷰서 "반 페르시는 아스날과 오직 1년의 계약 기간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선택권이 없었다"고 에둘러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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