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김영범 기자 = 아르센 벵거 아스날 감독이 공격수 로빈 반 페르시(28)와 곧 재계약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 페르시는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만 28골을 넣으며 아스날을 리그 3위로 이끌고 있다. 이에 잉글랜드 축구 선수 협회(PFA)와 기자단 협회는 반 페르시를 올해의 선수로 뽑는 등 그는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반 페르시는 2013년 여름 아스날과 계약이 끝나고, 잉글랜드 현지 언론은 유럽 명문 클럽들이 반 페르시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며 그의 이적설을 제기했다. 그러나 벵거 감독은 반 페르시 만큼은 반드시 지킬 계획이라고 밝히며, 곧 그와의 재계약 협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벵거는 노르위치 시티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시즌이 끝나는 대로 그와 협상을 시작할 것이다. 우리는 반 페르시와 계약을 연장하길 바라고 있다. 그가 계약을 연장하지 않더라도 팀에 남게 할 계획이다."라며 다음 시즌도 반드시 반 페르시와 함께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벵거는 협상에 여러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강조하면서도 "그와 새로운 협의점을 찾을 수 있으리라 자신한다. 그는 아스날에 충성을 다하고 있으며, 우리 클럽 또한 반 페르시를 믿고 기다려줬다. 나는 아주 오래전에 그를 아스날로 데려왔고, 선수와 한 인간으로서 그를 발전시켜줬다. 그는 이제 월드클래스 선수로 도약했고 우리는 반 페르시를 지키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스날은 최근 리그 3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토트넘에 승점 1점 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과연 아스날이 남은 리그 2경기에서 승리를 따내 다음 시즌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을 확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