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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씽씽”…인생 2막을 열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6.06.29일 08:58
 장백산야생산삼 전문가 리군학씨

  (흑룡강신문=하얼빈) “사장님, 나이가 어떻게 되나요?”

  “올해 50입니다.”

  지난 18일, 연길시 서시장부근에서 만난 리군학씨가 조용히 자신의 나이를 공개했다.

  지금껏 자전거타기 운동이 만들어준 탄탄한 몸매에 그 누구도 그를 50대로 보는이는 없다. 외모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자신감과 젊은 에너지로 항상 주변사람들로부터 부러움을 자아내군 했다.

  3년전, 47세의 뒤늦은 나이에 자전거타기 운동에 입문했지만 이제 와서 자전거타기 운동은 그한테 있어서 인생의 동반자와 같은 존재로 되였다.

  하루의 시작과 마지막을 자전거타기 운동과 함께 하는 그는 또 주말이면 연길시 대지영구(大地永久) 자전거클럽 회원들과 함께 룡정, 왕청, 안도 등 연변의 각 지역을 누비고 다닌다.

  우연속에 포착한 자전거타기 운동, 삶의 전환점으로

  쓰러지지 않으려고 열심히 달려온것이 지난날 그의 인생이다. 26년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한결같이 서시장 골목의 한 공간에서 장백산특산물가게를 운영해오며 장백산 야생산삼 전문가로 자리매김해왔다.

  100원도 안되는 돈으로 불개미를 잡고 파는것으로부터 시작해 자수성가한 그는 이젠 더 이상의 큰 욕심은 없다고 한다. 최근 몇년간 침체된 특산물시장으로 인해 이젠 이것도 접어야 하나 하는 고민도 하고있지만, 또 얼마전에는 서시장 재건으로 인해 잠시 자리를 이동해 영업을 중단하기에 이르기도 했지만 그는 “오늘 밤 잘수 있는 곳이 있으며 이튿날 아침 먹을수 있는 밥이 있고 래일 적당히 쓸 돈만 있다면 그것으로도 만족한다”며 삶에 긍정적인 태도를 내비친다.

  그도 그럴것이 5년전 소리없이 찾아온 심장질환으로 한동안 고생했던 리군학씨에게 자전거는 우연속에 포착한 삶의 보물이였다.

  “자전거를 타면서 자연스레 건강이 회복되는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더우기 저의 몸상태를 보세요. 축 늘어진 배살은 온데 간데 없어지고 대신 튼튼한 하체를 가꿀수 있게 되였습니다. 헬스장에서 가꾸는 몸매 부럽지 않다니깐요.”

  어느 하루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사나이의 모습을 보며 자신도 자전거타기 운동으로 건강을 회복하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였다고 한다. 이렇게 시작된 자전거와의 인연이 오늘날까지 이어져오고있다.

  일속에서 받는 스트레스와 건강상의 문제를 한꺼번에 날려버리게 해준 자전거타기 운동에 감사하며 그는 요즘 180도 변화된 삶을 경험하고있다.

  “자연속을 달리며 만끽하는 상쾌한 공기, 내리막을 질주하는 자유로움, 목표에 도달했 을때의 성취감, 말로써는 모두 표현해낼수 없는것이 자전거타기의 매력입니다. 기자님도 꼭 한번 체험해 봐야 그 느낌을 알수 있을거예요...”

  날을 새도 못다 할 자전거이야기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였다.

  바쁜 일상속에 잊고 살았던 여유의 시간, 이젠 인생을 즐기며 사는 법을 터득한 그는 스스로 변화된 삶을 보여주고있다.

  끊임없는 도전과 함께 열어가는 인생 제2막

  “인생은 정말 자전거를 타는것과 같습니다. 자전거타기 운동으로 되찾은 젊음으로 한걸음 한걸음 도전적인 인생을 만들어 갈것입니다.”

  얼마전 그는 동북3성의 각 지역에서 모인 자전거동호인 60명과 함께 다시 한번 장백산 주봉에 오르는데에 도전했다. 지난해 경험과 체력의 부진으로 못 다 실현한 목표를 이루기 위함이다.

  그는 길고 긴 오르막길에서 땀에 젖은 등판과 터질듯한 심장과 허파를 느끼면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으며 자신의 한계를 뛰여넘는데 성공했다.

  함께 했던 60명의 자전거 동호인들 가운데 절반가량 넘는 분들이 중도에 포기를 했지만 좋은 장비도, 뛰여난 기술력도 갖추고있지 않은 그가 4번째로 장백산 주봉에 오른데는 끈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특히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던것은 기상대로부터 주봉까지 총 1442개의 계단을 자전거를 들고 올라간것이다.

  이는 결코 한순간에 이룰수 있는 일이 아니다. 어릴적부터 장거리달리기로 다져온 신체적 소질과 포기를 모르는 불굴의 의지가 결합되여 성공의 단맛을 느끼게 한것이다.

  “몇십억 인구중에 100명도 채 안되는 사람들이 자전거로 장백산 주봉에까지 올랐다고 합니다. 그중에 내가 포함되여 있다는것이 정말로 뿌듯합니다.”

  인생에서 한페지의 잊지 못할 기록을 남긴 리군학씨의 자부심은 대단했다.

  한편, 그는 올해의 베르텐국제자전거관광축제에서도 또 한번 자신과의 도전을 준비중이다. 지난해 1000명에 달하는 국외, 국내 선수들이 자전거경기에 참가한 가운데 리군학씨는 32등이라는 예상외 좋은 성적으로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 올해는 20위권 진입을 목표로 잡고 부단히 자신의 실력을 제고시키기는데 몰두하고있다.

  이루고싶은 목표와 꿈이 항상 존재함으로 그의 도전도 멈출줄 모른다. 언젠가 자신의 보물 1호인 자전거와 함게 서장지역까지 일주하고 싶다는 리군학씨, 결코 쉬운 도전은 아니지만 “불가능이란 없다”고 자신있게 말하는 그에게 꼭 그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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