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 이달말까지 지속
(흑룡강신문=하얼빈) 수일째 이어져온 중국 동남부 폭염으로 약 7억명에 달하는 중국인들이 영향권에 들었다.
중앙기상대는 28일(현지시간) 저장성 중북부, 안후이성 동남부, 장쑤성 남부, 상하이 등 지역에 고온 오렌지색 예비 경보를 발령했다.
전날 상하이 기온은 40.3도에 달하며 올 여름 들어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체감 온도는 50도에 육박한다고 현지 언론은 덧붙였다.
또 저장성, 후난성, 후베이성, 충칭 일부 지역에서는 40도가 넘는 기온이, 일부 지역의 최고 기온은 최고 기온은 41도에 달했다.
현지 언론은 이번 폭염은 약 7억명이 뜨거운 솥안에 들어가있는 것과도 같다고 전했다.
실제 장쑤성 양저우에서는 한 언론이 자동차 보닛 위에 프라이팬을 올리고 달걀과 소고기가 어느 정도로 익는지와 관련한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30분만에 달걀이 노른자까지 익었고 한시간이 지나자 소고기 한면이 익었다고 전했다.
이번 폭염으로 장쑤성에서만 8명이 사망했고 10여명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상하이 인근 쑤저우와 우시에 일부 지역에서도 기온이 최고 41도에 달하자 당국은 고온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이 지역에서 적색경보가 발령된 것은 3년만이다.
이 외에도 고온 오렌지 경보가 발령된 쓰촨성 다쩌우에는 한 양어장에서 3만여마리가 폭염으로 폐사하기도 했다.
순쥔 중앙기상국 수석 예보관은 "고온이 이달 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