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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습에 먼지·피범벅' 시리아 소년…그가 전하는 진상은

[기타] | 발행시간: 2016.08.18일 14:33

CNN, 타임, 인디펜던트 등 외신 주목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최악의 분쟁지역' 시리아 알레포에서 구출된 작은 소년이 피로 얼룩진 알레포의 참상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전 세계 시민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

시리아 시민기자 단체 알레포미디어센터(AMC)에 따르면 4~5세로 보이는 이 소년은 17일(현지시간) 알레포 동부에 이뤄진 공습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구출돼 구급차 좌석에 앉았다.

만화 캐릭터가 그려진 그의 티셔츠는 먼지를 뒤집어쓴 채 피로 물들어, 구급차 좌석의 밝은 주홍색과 대비됐다.

소년을 둘러싼 성인들은 공습 잔해를 뛰어다니며 공황에 빠져 소리를 질렀지만 회색 먼지에 뒤덮인 소년은 이러한 비극적 장면이 익숙한 듯 무릎에 두 손을 올리고 조용히 옆얼굴의 상처와 피를 닦아내릴 뿐이었다.



AMC는 이날 이같은 장면을 담은 '8월 17일 알콰르테치 인근 공습 직후 현장'이라는 제목의 37초짜리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며 "시리아의 진상과 의미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서"라고 전했다.

이는 삽시간에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상에 퍼지며 CNN, 타임 등 외신의 주목을 받았다.

CNN은 해당 영상이 "그저 가슴이 찢어진다"면서 "참상 속에 치러지는 진정한 값어치는 우리에게 자주 간과되곤 하지만, 가끔 이를 담은 영상이 공개되며 그 참혹성을 일깨워준다"고 평가했다.

이어 CNN은 이날 시리아 반군 지역인 알레포 동부 알콰테르치 인근에 이뤄진 공습으로 최소 3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을 입었다는 영국 인권단체 시리아 인권관측소(SOHR)의 보도를 소개했다.

소년의 신원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 SNS에는 그가 '옴란'이라는 이름의 다섯살배기라는 정보가 유포되고 있으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알레포는 정부군과 반군 지역으로 나눠 통치되고 있다. 이후 알레포에선 정부군의 포위작전과 이를 뚫기 위한 반군의 반격으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시리아 내전에 발을 담그고 있는 미국과 러시아는 2월 이후 교착상태인 시리아 평화협상에 참여하고 있지만, 러시아 정부와 가까운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의 퇴진 여부를 둘러싸고 사태 해결에 갈등을 빚고 있으며 이 와중에 민간인들의 희생은 지속되고 있다.

icef08@

© 뉴스1코리아(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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