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로 44회를 맞는 대한민국 관광사진 공모전 대상으로 선정된 ‘운조루의 봄’. 한국 전통의 미를 담백하게 담아냈다고 평가 받았다.
[Korea.net] 목련이 화사한 자태를 뽐낸다. 옹기종기 놓인 장독대보다 먼저 봄의 기운을 만끽하는 것 같다. 장독대와 목련이 있는 공간을 가운데 두고 사방을 둘러싼 기와지붕은 마치 액자를 두른 듯 하다. 이 한옥은 전남 구례군의 운조루(雲鳥樓), ´구름 속의 새처럼 숨어사는 집´이란 뜻을 지녔으며 조선시대 후기 양반가옥의 특징이 잘 살아있는 곳이다.
한국 전통의 미를 담백하게 담아낸 이 사진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26일 발표한 제 44회 관광사진 공모전 대상 수상작 ‘운조루의 봄’이다.
올해로 44회째를 맞는 이번 공모전은 5가지 핵심 키워드인 ‘5K’(K-Food, K-Wave, K-Spirit, K-Place, K-Style)를 주제로 지난 6월 13일부터 30일까지 열렸으며 총 8천3백34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 금상을 수상한 ‘화엄사 홍매화’. 전남 구례군 화엄사의 봄 풍경을 담았다.
금상인 문화체육부장관상은 전남 구례군 화엄사의 봄 풍경을 선보인 ‘화엄사 홍매화’가 차지했다.
올해에는 특히 평창동계올림픽 부문 특별상이 신설되어 대관령 양떼 목장의 겨울 풍경을 선보인 ‘목장의 겨울’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 동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목장의 겨울’. 대관령 양떼 목장의 겨울 모습을 담았다.
▲ 외국인 부문 특별상 ‘노량진 수산시장.
외국인 부문 특별상에는 노량진 수산시장의 모습을 포착한 중국인 딩 하이사오(Ding Haixiao)씨의 사진이 뽑혔다. 동상 수상작 ‘동지 새알 빚기’는 동짓날 팥죽을 만들기 위해 새알을 준비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 밖에 ‘반곡지의 봄 풍경’, ‘까치밥 연등’ 등 4점의 수상작은 대부분 한국의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으로 담았다.
올해 수상작으로 뽑힌 총 9점의 작품은 한국관광공사 온라인 사진갤러리(http://gallery.visitkorea.or.kr)를 비롯, 다양한 채널을 통해 한국 관광을 대표하는 이미지로 소개될 계획이다.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
사진 한국관광공사
arete@korea.kr
▲ 동상 수상작 ‘동지 새알빚기.’ 부산 진구 삼광사에서 동짓날을 앞두고 팥죽을 만들기 위해 새알을 준비하는 모습이 담겼다.
▲ 은상 수상작 ‘반곡지의 봄 풍경’. 경북 경산시 반곡지에서 자전거 하이킹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호수에 거울처럼 비치며 멋진 장면이 연출됐다.
▲ 동상 수상작 ‘까치밥 연등’. 하얀 눈에 덮인 전남 화순군 만연사에 눈 내린 풍경을 배경으로 아직 나뭇가지에 붉은 감이 남아있는 감나무의 모습이 이색적이다.
▲ 은상 수상작 ‘운문사’는 경북 청도군 운문사의 모습을 소개했다.
▲ 동상 수상작 ‘바람섬 제주’. 비바람이 부는 제주돌문화공원의 모습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