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et] 세계 젊은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전통의 세계화를 논(論)하는 ‘청춘인문 논장판’이 5일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서는 아시아, 유럽, 북미 등에서 온 학생들이 한국 친구들과 한 팀을 이뤄 ‘한국 전통문화의 재발견‘을 주제로 발표를 했다.
▲ 김갑수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 원장(왼쪽)이 5일 ‘청춘인문 논장판’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떼라이트’ 팀에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전달하고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총 13개 팀 50명의 발표 결과, 대상(상금 1천만원)은 ‘풍물, 세계와의 만남’을 주제로 한 ‘떼라이트’팀에게 돌아갔다. 러시아 출신 마리나 추바코바(Marina Chuvakova, 연세대학교 국문학, 25세), 미국 출신 트와이닝 린지 (Twining Lyndsey, 한국학중앙연구원 인문정보학, 25세), 일본 출신의 나카무라 유카 (Nakamura Yuka, 연세대학교, 25세) 그리고 한국의 박지윤(연세대학교)으로 구성된 이 팀은 한국 전통풍물놀이의 매력을 ‘다양성’, ‘소속감’, 그리고 ‘어우러짐’으로 정리한 발표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떼라이트’팀의 나카무라 유우카 씨는 “이번 논장판에서 다른 국적과 다른 언어를 가진 학생들이 모여서 같이 준비하는 시간 동안 소통하는데 어려움은 있었지만, 동·서양인들의 의견과 생각을 직접 들을 수 있어 굉장히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 한국, 러시아, 미국, 일본 대학원·생들로 구성된 ‘뗴라이트’ 팀은 ‘풍물, 세계와의 만남’이란 주제로 ‘청춘인문 논장판’ 대상의 영예를 얻었다.
금상(상금 5백만원)은 한국인 대학생 2명과 브라질 출신 대학생 2명이 ‘한식’을 주제로 발표한 ‘집현전’팀에게 돌아갔다. 한국의 비빔밥, 불고기를 비롯해 건강에 좋은 전통차를 연극을 통해 소개한 이들의 발표는 많은 박수를 받았다. 팀원인 하파엘 밀리아치 하말료(Rafael Milliati Ramalho, 중앙대 대학원 북한개발협력과 석사과정, 26세) 씨는 “우리를 통해, 우리가 연구한 결과를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와 한국에 대해 좀 더 배울 수 있는 자리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은상(3백만원) 수상팀은 한국인 학생 2명과 중국, 독일 학생 1명씩 총 4명으로 구성된 ‘플래임 블라썸(Flame Blossom)’팀과 한국, 콩고, 탄자니아, 몽골 대학생들로 구성된 ‘은밀한 무브(MOVE)’팀으로 선정됐다.
▲ 김갑수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 원장(왼쪽)이 ‘청춘인문 논장판’ 시상식에서 금상을 수상한 ‘집현전’ 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동상(상금 2백만원)은 ‘한국 도깨비의 재발견’을 주제로 발표한 경기대학교의 한국, 중국 학생들로 구성된 ‘단미’팀과 한국의 다섯 가지 전통빛깔 ‘오방색’을 탐구한 한국, 러시아, 캐나다 학생들로 구성된 ‘오방색의 후예’팀이 수상했다.
김갑수 해외문화홍보원 원장은 “지난 3개월간 한국의 전통문화를 진지하게 연구했던 그 긴 시간들이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오늘 젊은이들이 우리 전통문화를 재발견하고 서로 다른 문화와 교류하는 이 시간들은 굉장히 의미 있는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도 양평 = 손지애 코리아넷 기자
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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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춘인문 논장판’ 시상식이 5일 경기도 양평에서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