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중국 소비자들이 한국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직접 구매한 물품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하자가 있을 경우 반품할 수 있게 된다.
국내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코트라(KOTRA)는 "7일 상하이 푸둥(浦东)지구에 한국 기업들이 대중국 온라인 수출제품을 반품받을 수 있는 '반품지원 공동물류센터'를 열었다"고 밝혔다.
548㎡ 면적의 이 반품물류센터는 중국 직구 소비자들로부터 반품제품을 받아 보관, 검수하고 현지 폐기 처분하며 중국에서 한국으로 물품을 반송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코트라가 역직구 물류서비스 업체인 현대로지스틱스에 위탁해 운영하는 이 곳에서는 각 기업으로부터 하루 최소 100건의 반품 요청을 받아 항공으로 3∼4일내에 처리할 수 있다. 푸둥공항과 12㎞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점도 유리하다.
이로써 한국 온라인 쇼핑몰업체나 해외 온라인플랫폼에 입점한 중소기업들은 그동안 비싼 비용과 복잡한 현지통관 절차 등으로 인해 중국 소비자들에게 반품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했던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반품물류센터는 중국 온라인 역직구 수출을 하고 있는 국내 중소·중견기업 모두 이용할 수 있다.
허병희 코트라 상하이관장은 "이 센터로 인해 한국 기업이나 중국 소비자들이 겪던 반품 관련 애로가 상당 부분 해소되고 역직구 수출도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