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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애심 문화와 정신을 널리 전파하자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6.09.08일 09:44
작성자: 이성일

  (흑룡강신문=하얼빈) 개혁개방 이후, 특히 21세기에 들어와서 경제적으로 부유해짐에 따라 조선족사회는 미풍양속을 발양하여 약자를 도와주는 애심문화를 점차 키워왔다. 이를테면 2001년에 설립된 베이징조선족애심장학회는 지금까지 13회에 걸쳐 230여명의 베이징에서 다니고 있는 빈곤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였으며, 현재는 과거에 지원받았던 장학생들이 관리위원회에 가담하여 단체활동의 양성순환을 이루고 있다. 또한 조선족유학생들로 조직된 꽃망울회, 진달래마을도 지금까지 10여년이 넘게 빈곤한 중학생, 초등학생들을 지원해왔는데 이중에는 베이징대학, 칭화대학, 난징대학 등 중국 명문대 학생들을 배출하였다.

  이러한 활동은 많은 마음 좋은 인사들이 다년간의 헌신적인 노력과 서로 사랑하는 우리의 애심정신을 발양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는 국적과 민족, 그리고 지역을 초월하여 온라인이라고 하는 특수한 루트를 통하지만 서로 믿고 사랑을 나누고자 하는 그러한 애심이념이 깊이 깃들어 있다. 기업가, 학자, 회사원, 심지어 어린 학생들에게 이르기까지 전민족적, 전사회적인 성원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커다란 사회현상으로 발전하였다. 이는 조선족사회가 성장하고 성숙됨을 의미하는 것으로 우리 사회의 독자성, 포용성, 특히 사랑의 문화가 깊이 내포되어 있다.

  이제는 "애심"이 우리 민족사회의 이념과 브랜드로 성장하였다고 할 수 있다. 베이징애심장학회, 베이징애심여성네트워크, 전국 각 지역의 애심어머니협회 외에 애심을 이념으로 하는 많은 단체와 활동이 벌어지고있다. 올해 설립 15주년을 맞이하는 베이징애심장학회는 학자와 기업가, 회사원, 가정주부 등 다양한 계층의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중국공정원 강경산원사를 명예이사장으로, 베이징커시안의료기재회사의 박걸 이사장을 이사장으로, 베이징애심여성네트워크의 이란 명예회장을 사무국장으로 하여 15년간 많은 대학생들을 경제적으로 후원하였을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대학생성장포럼을 조직하여 정신적인 성장도 도와주고 있다. 또한 베이징애심여성네트워크의 꿈나무행사에 협력하여 애심장학생들이 자원봉사를 함으로써 기타 단체와의 협력도 적극 모색하고있다. 이제는 애심활동들이 서로 연결되고 협력함으로써 애심활동의 네트워크를 점차 구축해나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올해에는 꽃망울회가 후원하는 학생들이 베이징대학, 난징대학, 연변대학에 입학하였다고 한다. 베이징에는 애심장학회가 있기 때문에 베이징지역 대학생들에 대한 후원은 가능하지만, 타지역 대학생들에 대한 후원은 아직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각지역의 조선족기업가협회 혹은 여러 동문회는 매년 각 지역에 입학하는 대학생 상황을 잘 파악하여 어려운 학생들을 도와주고 기회를 주는 것이 참으로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경제적인 이유로 학업에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면 매우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가 없다. 각 단체들이 자체의 활동과 친목을 도모하는 동시에 우리 사회의 후대들에게도 관심으로 서로 사랑하고 밀어주는 애심문화의 꽃을 키워가야 할 것이다.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 두개 100년 목표를 내달리는 정세하에서 문명한 우리 민족 사회를 건설하려면 무엇보다도 서로 도와주고 이끌어주는 애심문화를 널리 전파하여 전사회적인 애심문화네트워크를 구축해나가야 할 때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지금까지 활동해온 애심단체를 널리 알리고 전사회적인 공명을 불러 일으키고 사회적공감대를 형성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는 분리된 단독활동이 아닌 서로가 협력하고 지지하는 애심정신과 함께 전사회적인 애심네트워크 구축, 나아가 우리의 민족문화의 브랜드로서 애심문화를 보다 높은 차원에서 관련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해 나가야 할 것이다. 즉 다시 말해 애심문화는 조선민속보다도 더욱 중요한 하나의 브랜드로서 이념으로 승화시킬 필요가 절실하다. 이와 동시에 관련단체들의 제도화와 투명화를 추진함으로써 더욱 많은 사회 성원들이 동참을 인도해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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