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정치 > 국제시사
  • 작게
  • 원본
  • 크게

안보리 긴급회의…대북 송유관 차단·해상 봉쇄 카드 꺼내나

[온바오] | 발행시간: 2016.09.11일 08:23
북한에 타격 줄 '초강력 제재' 뭐가 있나

일각선 유엔 회원국서 북한 제명 '극약 처방' 거론

반기문 유엔총장도 북한 규탄…"안보리 행동 나서야"



< 朴대통령 “국가 비상사태에 준해 北 예의주시” > 박근혜 대통령이 9일 밤 청와대에서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소집된 안보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국가비상사태에 준하는 자세로 북한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며 “북한의 추가 도발이 어떤 형태로 나타날지 모른다”고 말했다. 청와대 제공

[한국경제신문 ㅣ 이심기 뉴욕 특파원]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9일 오후(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그동안 꺼내든 제재 카드와는 차원이 다른 중국의 대북 송유관 차단, 유엔 회원국 제명, 해상 봉쇄 등 초강수가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안보리 회의에 앞서 직접 발표한 성명을 통해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해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한다”며 “유엔 안보리가 조속한 대응에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북한이 안보리 결의를 위반해 핵실험을 거듭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안보리가 ‘적절한 행동(appropriate action)’에 나서주기를 촉구했다.

안보리는 8일 밤 북한의 5차 핵실험 사실이 확인된 직후 15개 이사국 간 전화통화로 회의 시기를 협의했다.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신속히 모여야 한다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 한국 미국 일본 3개국의 소집 요구도 있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핵실험으로 안보리 분위기는 지금까지의 논의 틀을 넘어선 대북 제재안을 논의할 수밖에 없는 국면으로 넘어갔다”고 말했다.

올 들어 북한은 두 번의 핵실험과 스물두 번에 달하는 미사일 발사를 감행했다.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 성공으로 북한의 핵무기 운반기술에 국제사회가 느끼는 위협 정도는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아졌다.

유엔의 숱한 대북 경고와 결의안 채택이 무위에 그친 것도 안보리를 자극하고 있다. 지난 3월 안보리 스스로 ‘역대 최강’으로 평가한 대북제재 결의 2270호가 시행된 지 6개월이 지났지만, 북한의 핵프로그램 단념이라는 의도한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게 유엔 안팎의 평가다.

2270호의 주요 내용은 △무기거래 금지 △해운·항공·운송 검색 의무화 △대량살상무기 수출통제 △대외교역 제한 △금융거래 중단 등이다.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기술과 원료를 사들이는 돈줄을 조이는 모든 조치가 포함됐다. 당시 한국 정부도 북한 수뇌부를 실질적으로 압박할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기대와 달리 북한은 연속적인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강행으로 맞대응했다.

유엔 외교가에서는 이제 남은 카드로 예외를 두지 않는 전면적인 제재와 봉쇄뿐이라는 분위기가 짙다. 외교부 당국자도 “강력하고 의미 있는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는 게 안보리의 분위기”라고 전했다.

초강수로는 핵 관련 의심 거래에 국한되지 않는 전면적인 해상 봉쇄와 함께 인도주의적 거래 허용 등 안보리 결의 2270호에서 남겨둔 예외 조항을 없애는 방안이 제기되고 있다. 이 경우 북한의 목숨줄과 다름없는 중국의 대북 송유관 차단도 포함된다.

지난 6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안보리 긴급회의 후 벳쇼 고로 유엔 주재 일본대사는 국제사회가 추가 제재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을 수차례 밝혔다.

일각에서는 북한을 유엔에서 제명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제명은 유엔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안보리 결의를 반복적으로 위반하는 북한을 더 이상 국제사회 일원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극약 처방’이다. 5차 핵실험에 따른 대북제재 결의안이 채택되면 여덟 번째가 된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83%
10대 0%
20대 0%
30대 17%
40대 61%
50대 0%
60대 6%
70대 0%
여성 17%
10대 0%
20대 6%
30대 6%
40대 6%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서울대 음대생 출신 방송인 신슬기가 자신을 두고 '다이아 수저' 라고 밝혀 화제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라디오 스타' 에서는 윤성빈, 양준혁, 신슬기, 정대세, 김홍남(구 다나카)가 출연해 입담을 펼쳤다. 이날 신슬기는 "오늘 아버지 친구분이 계셔서 마음이 편하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첫 단독 팬미팅” 김지원 첫 팬미팅 언제 어디서 열리나?

“첫 단독 팬미팅” 김지원 첫 팬미팅 언제 어디서 열리나?

배우 김지원(31) 최근 인기리에 막을 내린 tvN 주말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퀸즈 그룹 재벌 3세 홍해인 역을 맡으며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김지원(31)이 데뷔 이후 첫 팬미팅을 연다. 김지원의 소속사 하이지음스튜디오에 따르면 이번 팬미팅의 타이틀은 ‘2024 KIM

“전현무 축의금에 놀라” 새신랑 고규필 결혼식 비하인드

“전현무 축의금에 놀라” 새신랑 고규필 결혼식 비하인드

배우 고규필(42) 영화 ‘범죄도시3’에서 초롱이 역할을 맡았던 배우 고규필(42)이 결혼식과 관련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고규필은 지난 5월 3일(금)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전현무계획’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고규필은 이날 결혼식 축의금과 관련한 이야기

화룡시 제14회 진달래문화관광축제 5일까지

화룡시 제14회 진달래문화관광축제 5일까지

5월의 첫날, 중화민족공동체의식을 확고히 수립하고 화룡의 ‘붉은 해 변강 비추네’ 문화관광 브랜드를 부각시키며 흥업부민으로 변강의 고품질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화룡시제14회 진달래문화관광축제가 서성진 진달래촌에서 개막되였다. 2006년 제1회 진달래문화관광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