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박장효 기자] 최근 윈난성(云南省) 농촌에서 발생한 19명 살해사건은 20대 남성이 부모를 죽인 후 범행이 드러날까봐 이웃주민까지 모조리 죽인 것으로 드러났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윈난성공안청(云南省公安厅)은 지난 29일 취징시(曲靖市) 후이쩌현(会泽县) 다이푸진(待补镇) 예마촌(野马村)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초동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살인 용의자 양칭페이(杨清培)는 평소 쿤밍(昆明)에서 일해오다가 지난 28일 낮, 예마촌의 집으로 돌아왔다. 당일 저녁, 그는 부모에게 돈을 요구했다 다툼이 발생했고 이 과정에서 부모를 살해했다.
이후 자신의 범행이 드러나는 것을 염려한 양 씨는 이웃 주민 17명을 잇따라 살해하고 도주한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살해된 주민 중에는 72세 노인과 3세 어린아이도 있었다.
경찰은 신고를 받은지 33시간만인 29일 오후, 양 씨를 쿤밍에서 체포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공안기관은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