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에 이어 지난 19일 진행된 494회 로또에서 또 한번 `대박`이 터졌다.
로또복권 추첨 결과 경상남도 창원시의 한 판매점에서 팔린 3장이 한꺼번에 1등에 당첨된 것. 한 사람이 3장에 같은 번호를 적어 1등의 행운을 싹쓸이 한 것으로 보이며 총 당첨금은 약 31억원에 달한다.
25일 나눔로또에 따르면 지난 19일 시행된 제494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당첨번호 6개 `5, 7, 8, 15, 30, 43`를 모두 맞춘 1등은 12명이다. 1등은 각각 10억5458만8407만원을 지급 받았다.
이 중 3장이 경남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판매됐으며 3장 모두 로또 신청자가 번호를 직접 기재하는 수동 방식으로 게임에 응한 점을 고려해 보면 한 사람이 3장에 같은 번호를 써넣어 모조리 1등에 당첨됐을 가능성이 크다.
로또 마니아들은 이번 중복 당첨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지난 1월 5장이 한꺼번에 당첨됐을 때는 474회였고 이번 대박 로또는 494회다. 혹시 20회 간격으로 대박이 터지는 것이 아니냐며 횟수를 고려해 구입 날짜를 조정하겠다는 사람들도 등장하고 있다.
일부에선 1등 당첨자가 수동으로 기입한 로또를 주변 사람에게 1장씩 나눠줬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보통 친구들끼리 돈을 모아 로또를 구입하거나 지인들에게 선물하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나눔로또 관계자는 "한 명이 3장을 구입했는지 주변인과 함께 구입했는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며 "개인별로 따로 구매했다고 보면 이번 1등 당첨금은 로또 1등 평균 당첨금액 보다 적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로또 1등 평균 당첨금액은 21억4311만원이다.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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