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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1초도 안 놓치려 해서 열심히 안 할 수 없었어요”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6.10.11일 09:16

재외동포재단 파견 하얼빈 조선족 1중 무용강사 최선미씨

  (흑룡강신문=하얼빈) 지난 10월 5일 ‘2016 세계한인회장대회’가 열리는 잠실 롯데호텔 로비에서 중국 흑룡강성 하얼빈시 조선족 1중에 파견돼 한국전통무용을 가르치는 최선미씨를 만났다.

  “처음에는 환경에 적응하는 게 쉽지 않았어요. 세상에 무슨 죄를 지어 중국까지 와서 이 고생인가 울기도 했어요. 그러나 힘든 환경에서도 티 없이 밝은 학생들을 보면서 큰 감동을 받았어요. 아이들이 1분 1초도 안 놓치려고 해서 열심히 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최씨는 강사로서 어려움도 있지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최선미씨는 지난 10월1부터 오는 12월31일까지 하얼빈 조선족 1중 학생들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우리 무용을 가르칠 예정이다. 최선미씨가 조선족학교에 파견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요녕성 심양조선족제2중, 길림성 길림조선족제2중에 파견되어 한국무용을 가르친 바 있다.

  “중국의 조선족 아이들은 한국의 발전된 전통무용은 볼 기회가 없어서 잘 알지 못하고 90%이상 북한 춤을 추고 있어요.”

  한국 무용은 20세기 초반 세계무대를 휩쓴 걸출한 무용가 최승희 선생의 출현으로 근대무용으로 탈바꿈 했다.

  최씨에 따르면 최승희 선생이 해방이후 월북, 북에서 숙청당해 북한의 우리 전통무용은 제자리걸음을 했으나 남한에서는 최승희 선생의 제자 김백봉 선생이 최승희 선생의 무용을 더 발전시켜 체계화했다.

  “한국무용의 기본은 걸음걸이, 춤사위, 박자인데 이 게 중국 현지와 많이 달라요. 올해 초에 하얼빈시에서 음악·무용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국무용특강을 5일 한 적이 있어요. 반응이 얼마나 좋은지 선생들이 밤잠도 안자고 연습을 하더라구요.”

  재외동포재단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현지 수요조사를 통해 전통음악, 한국무용, 한국어 등 3개 교과 전공자들을 조선족학교에 3개월 기준으로 파견하는 사업을 실시해왔다.

  최씨는 선화예고, 이대, 이대 대학원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했다. 그러나 졸업 후 그가 정작 한 일은 발레교습. 젊은 층에서 고전 무용에 관심을 갖지 않다보니 문화센터와 학원에서 부전공이었던 발레를 가르치다 11년 전 미국 미시건으로 이주했다.

  “미시건주 한인회에서 한국무용 강사로 초대돼 일할 때 다른 민족들은 대부분 자기 나라 전통문화부터 가르치는 것을 보고 놀랐어요. 중국인들에게 한국 무용을 가르치다보니 중국에도 관심이 생겼는데, 재단 파견 프로그램이 있는 걸 알게 돼 지원하게 됐어요.”

  최선미씨는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조선족학교 파견 강사를 계속하고 싶다며 조선족학교 파견강사들에게 조언을 남겼다.

  “교습능력도 중요하지만 정말 필요한 건 때로는 말벗이 돼주고, 정을 나누는 선생님이 돼야 하는 것 같아요.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기본으로, 아이들의 상황을 잘 이해하고 파악해서 마음을 함께해 줄 수 있는 교사들이 지원하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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