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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팀 스위스서 인기폭발

[기타] | 발행시간: 2012.05.28일 00:00

[스포탈코리아=이베르동 레 방(스위스)] 류청 기자= “선수들과 사진 찍을 수 있을까요?”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의 훈련 장소인 이베르동 레 방의 스타드 뮈니시팔은 27일 오후(이하 현지시간)부터 술렁이기 시작했다. 대표팀의 훈련을 보기 위해 약 20명의 스위스 소녀들이 모여들었다. 이들은 대표팀 관계자와 기자들에게 “안녕하세요”라며 한국말로 인사를 건넸다.

이들은 최근 유럽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한류(韓流)’를 좋아하는 소녀들이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소녀 중 하나인 아마투치 산드라 양은 “우리는 한국의 팬”이라고 활짝 웃었다. “한국 노래와 드라마를 좋아하냐?”라는 질문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빅뱅, 샤이니!”라는 답이 돌아왔다. 이들의 팔목에는 샤이니, 빅뱅 그리고 포미닛의 팔찌가 자리잡고 있었다.

소녀들은 훈련이 이어진 1시간 반 동안 관중석을 지키면서 분주하게 떠들어댔다. 손가락으로 선수들을 가리키며 꺄르르 웃었고,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었다. 이들은 훈련이 끝날 기미가 보이자 다시 말을 걸어오기 시작했다. 선수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 “불가능하지는 않은 것 같다”라는 대답을 건네자 얼굴이 밝아졌다.

이들은 소원을 이뤘다. 훈련을 마치고 대표팀 버스로 향하던 구자철, 손흥민과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특히 대표팀의 막내 손흥민은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알프스 소녀’들은 버스로 향하는 손흥민을 잡아 다시 한 번 사진을 찍었다. 이들은 서로의 휴대폰을 돌려가며 사진을 찍었고, 연신 “정말 귀엽다(Il est tres joli)”를 연발했다. 이들은 대담했지만, 손흥민은 수줍어했다.

소녀들은 대표팀이 언제까지 이베르동 레 방에 머무는지, 언제 훈련을 하는지, 누구와 경기를 치르는지 꼼꼼하게 물었고, 대표팀 버스가 멀찌감치 떠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서로의 휴대폰을 확인하면서 속닥이기도 했다. 스위스의 한국팬들은 대표팀 버스가 보이지 않게 된 후에야 다른 곳으로 발길을 옮겼다.

대표팀은 ‘한류’ 덕에 한국에서 비행기로 10시간이 넘게 걸리는 스위스에서 예상 밖에 뜨거운 관심을 받을 수 있었다. 한류가 더 이상 아시아에 머무는 게 아니라 유럽에도 상륙했다는 것을 확실하게 확인한 셈이다. SM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6월 파리 제니스 드 파리에서 벌인 공연에는 엄청난 인파가 몰아 닥치기도 했었다.

- sportal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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