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홈쇼핑만 월 3만대 전망
오쿠 옌타이 현지법인 황성연 사장은 옌타이한인상공회 회장직도 맡고 있다.
(흑룡강신문=옌타이) 박영철 기자 = 한국 조리기구가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 화제다.
전세계적으로 웰빙 바람이 불면서 특히 먹거리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요즘 한국의 TV 홈쇼핑에서 가장 인기가 높고 소비자들로부터 찬사를 받는 이른바 대박 상품 중 하나가 바로 가정용 중탕기 '오쿠' 이다.
한국 신기술 으뜸대상에 빛나는 오쿠 중탕기는 이미 한국에서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주방가전으로 각 가정의 필수품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이러한 한국에서의 폭발적인 인기가 근래 중국에서 재현되고 있다.
TV드라마 '대장금' 등의 영향으로 중국에선 여전히 '음식 한류' 열풍이 거세고 근래 서양에서 들어온 각종 패스트푸드(快餐)가 난무하여 국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이 시점에 오쿠는 중국인과 궁합이 잘 맞는 음식 조리기구로 꼽을만하다. 전통 가마솥 중탕의 원리를 현대화시킨 제품이어서 가마솥이라는 한국의 고유문화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준다.
㈜오쿠는 2010년 12월 산둥성 옌타이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각 성에 성급 총판-대리상- 판매점에 이르는 네트워크 영업망을 구축하여 영업 활동을 시작한 이래 제품의 우수성을 접한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꾸준하게 매출이 신장되고 있다.
2011년 12월부터 TV 홈쇼핑을 통하여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오쿠 중탕기를 판매하고 있는 베이징 유고 홈쇼핑 관계자는 "오쿠를 출시한 지 5개월 만에 홈쇼핑 판매실적이 5배 가까이 상승, 앞으로 오쿠를 자사 홈쇼핑의 주력 제품으로 육성하여 올해 4분기에는 월 10,000 대 이상의 판매가 예상되고 내년에는 월 30,000대 이상으로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오쿠는 베이징 유고홈쇼핑으로부터 최우수 신제품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렇듯 중국시장에서 오쿠 중탕기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 맞추어 ㈜오쿠에서는 2/4분기 내에 현재 방송중인 다섯 개 홈쇼핑 업체 이외에 대형 중국방송과 홈쇼핑 업체 3개사에 추가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총판 이외에 중서부 지역의 성급 총판 7개를 추가로 신규 계약하여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탄탄한 영업망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쿠는 중국 웰빙 주방용품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하여 7월에 중탕기 이외에 가정용 식품 건조기와 진공포장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 오쿠의 중국 현지법인인 연태오쿠전자유한공사의 현장 전면에는 '오쿠! 한국에서 중국으로, 중국에서 세계화로'라는 문구가 걸려있다. 내수를 넘어 세계시장 진출의 전초기지로서 오쿠가 중국에서 '제2의 신화'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박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