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정치 > 조선
  • 작게
  • 원본
  • 크게

北, 중국내 탈북민 회유·협박…“다른 탈북민 동향 보고해라”

[온바오] | 발행시간: 2016.12.08일 11:12
[데일리 엔케이 ㅣ 김채환 기자] 국내 입국 탈북민이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북한 국경지역 도(道) 보위부(성)가 중국 내 탈북민을 포섭해 다른 탈북민 동향 파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탈북 및 한국행 원천 봉쇄’라는 김정은 지시에 따라 보위부가 해외공작을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함경북도 소식통은 8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보위부 반탐처 지도원들이 중국 내 정보활동을 목적으로 용정, 연길, 심양 등서 살고 있는 탈북민들을 포섭하고 있다”면서 “보위원들은 이들에게 ‘현재 한국이나 다른 나라로 가려는 (북한) 주민을 발견하면 즉시 위치를 파악해서 전달하라’는 임무를 주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어 “이전에도 해외정보원 포섭활동은 진행됐었지만 최근에는 더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탈북 봉쇄’라는 이번 지시는 보위부가 아닌 대장동지(김정은)가 직접 하달한 것이기 때문에 (보위부) 간부들도 긴장하고 있는 눈치”라고 덧붙였다.

소식통에 따르면, 도 보위부는 정보원 포섭 과정에서 회유나 협박을 서슴지 않고 있다. 가족과의 통화를 통해 국내 입국 탈북민들의 재입북을 유도하는 방식을 여기에서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보위원들은 중국 탈북민들에게 전화를 걸어 “말을 듣지 않으면 가족이 다친다” “중국 공안(公安)에 신고해서 북송시키겠다”고 협박한다. 또한 “말만 잘 들으면 일 없이 중국에서 살 수 있도록 해주겠다” “남은 가족도 무사할 것”이라는 말로 회유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또한 이런 사실을 주민 단속·감시에서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 다른 소식통은 “보위원들은 주민들에게 ‘중국에 정보원들이 많기 때문에 국경을 빠져나간다고 해도 반드시 체포돼 돌아오게 된다’고 위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보위부는 잘 훈련된 요원을 사사(私事)여행자(친척방문자)로 위장·파견해 탈북민들을 유인납치 및 북송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이런 위장 요원은 포섭된 탈북민을 만나 활동보고를 직접 듣기도 한다는 것이 소식통의 전언이다.

한편 북한은 함경북도에서 8월 말 발생한 대홍수 사태 이후 국경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주민 탈북을 적극 차단하겠다는 것으로, 최근엔 국경연선에서 “도주(탈북)를 하려는 주민을 발견하면 그 자리에서 사살하라”는 지시까지 하달된 상태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78%
10대 0%
20대 0%
30대 30%
40대 35%
50대 13%
60대 0%
70대 0%
여성 22%
10대 0%
20대 0%
30대 13%
40대 9%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한중도시우호협회, 중국 청도시총상회와 업무협약 체결

한중도시우호협회, 중국 청도시총상회와 업무협약 체결

최 회장과 함께 사진을 찍은 권기식 회장(오른쪽) 한중도시우호협회(회장 권기식)는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소재 한중경제협력센터에서 중국 산동성 청도시총상회(회장 최작)와 경제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협회에서 권기식 회장

"현직 K팝 아이돌이?" 네이처 하루, 日 유흥업소 호스티스 근무 충격 근황

"현직 K팝 아이돌이?" 네이처 하루, 日 유흥업소 호스티스 근무 충격 근황

사진=나남뉴스 한국 걸그룹으로 활동했던 일본인 아이돌 멤버가 최근 일본에서 호스티스로 일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4일 일본의 한 유흥업소 틱톡 계정에는 새로 들어온 여성 호스티스를 소개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여성은 환하게 웃으

JYP, 취약계층 소아·청소년 환자 위해 연세의료원에 5억원 기부

JYP, 취약계층 소아·청소년 환자 위해 연세의료원에 5억원 기부

JYP, 취약계층 소아·청소년 환자 위해 연세의료원에 5억원 기부[연합뉴스] JYP엔터테인먼트는 연세대학교 의료원(연세의료원)과 취약계층 소아·청소년 환자 치료를 위한 협약을 맺고 5억원을 기부했다고 26일 밝혔다. 기부금은 연세의료원 산하 병원인 세브란스병원,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