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김치양념을 만들고 있는 장면
(흑룡강신문=옌타이) 박영철 기자=옌타이 세종학당에서 주최한 제3회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가 3일 옌타이 공업무역기사학원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옌타이 세종학당 이동기 학당장, 박희진 부학당장을 비롯해 옌타이 공업무역기사학원, 노동대학교, 옌타이대학교, 문경학원 학생 및 세종학당 수강생 등 총 100여 명이 참가했다.
옌타이 공업무역기사학원 중국요리 조리실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이동기 학당장은 세종학당 현황을 소개하고 한국 김장김치의 역사를 설명했으며 박희진 부학당장이 배추를 절이는 시범을 해보였다.
10명씩 조로 나뉜 학생들을 한국 지도교사들이 김치를 만들 때 필요한 재료, 양념 및 만드는 방법, 그리고 김치에 포함된 문화와 역사를 상세히 소개해 주었다.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학생들이 앞치마를 두르고 고무장갑을 끼고 직접 김치를 만들었다. 한편 또 다른 전통 음식인 부침개도 만들었다. 학생들은 만드는 과정을 즐기고 자기가 만든 김치를 가지고 돌아갔다.
행사가 끝난 후 학생들은 이번 행사가 정통적인 한국 음식을 맛보고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해보는 좋은 기회였다고 입을 모았다.
세종학당은 중국 공자학원과 비슷한 기관으로 한국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설립, 전세계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전파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2014년부터 해마다 학생들에게 김치 담그는 법을 가르쳐주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옌타이 세종학당은 한국 문화체육관광부가 2012년 3월 노동대학(鲁东大学)에 개원하여 옌타이 시민과 중국으로 진출한 한국기업의 현지인 직원을 대상으로 한국어 및 한국문화교육을 주 사업으로 하고 있는 한국문화교육 기관이다. 특히 기업 파견 강좌는 일반인 강좌와 달리 한국의 기업문화와 직장문화 및 예절을 함께 가르쳐 현지인 직원이 한국 기업 문화에 적응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