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각자 50kg씩 총 100kg 정도를 감량하고 결혼에 골인한 중국의 커플이 화제다.
지난 9일(현지시간) 중국 인민망 등 언론들에 따르면 최근 백년가약을 맺은 샤오샹과 그의 남편은 결혼 전 각각 50kg씩, 무려 100kg 정도를 감량한 것으로 알려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두 사람은 쓰촨(四川) 성 청두(成都)의 한 병원이 개설한 비만인을 위한 커뮤니티에서 만나 서로를 처음 본 순간 사랑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서로 격려하며 50kg 정도를 감량한 두 사람의 체중은 60kg 안팎이다.
샤오샹의 남편은 “원래 앉은 자리에서 한 번에 햄버거 4개를 먹곤 했다”며 “먹기만 하고 앉아 게임을 즐기니 전 여자친구가 떠나는 것도 당연했다”고 말했다.
살이 빠지고 옷 입는 재미가 늘어난 부부에게 이제 쇼핑은 고문이 아닌 즐길 거리가 됐다.
샤오샹은 “옛날에는 가장 큰 사이즈의 옷을 입어야 했다”며 “지금은 중간 사이즈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옷가게 피팅룸에서 서로의 옷을 맞춰 입어보는 게 커다란 즐거움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