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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신들린 플롭샷’… 전설 앞서 전설이 되다

[기타] | 발행시간: 2012.06.04일 00:00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총상금 620만 달러) 최종일 경기가 펼쳐진 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장(파72).

1타차 공동 2위를 달리던 타이거 우즈(37·미국)가 16번홀(파3·183m)에서 믿기지 않는 ‘플롭(Flop) 샷’ 한방으로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우즈는 티 샷을 그린 위 러프에 보냈다. 홀과는 15m 거리였지만 핀은 심한 내리막 경사의 하단에 꽂혀 있었다. 그린을 지나면 해저드가 도사리고 있어 굴리기는 어려웠고, 설상가상으로 공은 러프에 반쯤 파묻혀 있었다. 60도 웨지를 꺼내든 우즈는 4차례나 연습 스윙을 하며 호흡을 가다듬었다. 풀 스윙에 가까운 플롭 샷을 날렸다. 플롭 샷은 라이가 좋지 않은 러프에서 스핀을 줘 공을 높게 띄우는 샷을 말한다. 공은 공중으로 3m 이상 솟구치더니 그린 끝부분에 떨어졌다.

스핀을 먹은 공은 잠시 멈칫하더니 경사를 타고 핀 방향으로 굴러 내려갔다. 홀 앞에서도 멈칫하던 공이 홀로 쏙 들어갔다.

순간 우즈는 우승을 확신하듯, 특유의 어퍼컷 세러머니로 포효했다. ‘골프 황제’의 귀환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우즈는 마지막 18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선두와 4타차 공동 4위로 출발한 우즈는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 279타로 2타차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선두를 지키던 로리 사바티니(36·남아공)는 16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무너져 합계 7언더파로 안드레 로메오(31·아르헨티나)와 공동 2위에 만족해야했다.

우즈는 지난 3월26일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10주 만에 시즌 두 번째이자 PGA 통산 73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즈는 다승부문에서 샘 스니드(82승)에 이어 잭 니클라우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 대회에서 1999~2001년 3연패를 차지했던 우즈는 2009년 우승에 이어 5번째 우승을 일궈냈다.

루크 도널드(35·영국)는 1언더파 287타로 12위를 차지했다. 최경주(42·SK텔레콤)는 이날 4타를 줄여 합계 2오버파 290타로 존 허(22)와 함께 공동 19위로 대회를 마쳤다.

-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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