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화배우 나탈리 포트먼(36)이 할리우드 영화에서 공동 주연을 맡은 남성 배우가 자신보다 출연료를 3배 더 받은 사실을 밝히며 “분명한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11일(F현지시간) 영국 마리끌레르와의 인터뷰에서 포트먼은 “영화 ‘친구와 연인사이’(2011년)에 함께 출연한 애슈턴 커처의 출연료가 자신보다 3배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영화 제작 당시 출연료의 차이를 알았지만, 당시엔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포트먼은 “화를 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여성과 남성이 각각 더 또는 덜 유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여성에게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는 분명한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 애슈턴 커처 트위터 캡처]
이에 덧붙여 “우리는 돈을 많이 받아서 항의하기 어렵지만 차이는 미친 것”이라고 주장했다.
포트먼의 발언에 커처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 기사를 공유하며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를 좁히려고 힘쓰는 나탈리 포트먼과 모든 여성이 자랑스럽다”고 올렸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한영혜 기자
출처: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