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원에서 한마음 밴드팀이 위문공연을 하고 있다.
(흑룡강신문=칭다오) 김명숙 기자=청양조선족기업협회 (회장 김천익) 한마음 밴드팀 이길룡 팀장을 비롯한 7명 팀원과 기타 임원진 등 도합 10여명이 지난 1월26일 지모에 위치한 동행의 집(원 사랑의 집)고아원을 방문해 음력설 위문공연을 진행하고 부분 식품과 현금을 전달했다.
한마음 밴드팀은 지난해 11월에 설립되었으며 현재 이길룡(드럼), 서련희 (보컬), 이문일(베이스), 최명철(기타), 김설화(손풍금), 변순복(키보드), 이춘일(총무) 등 7명으로 구성됐다. 지난 1월 짧은 한달동안의 연습을 마치고 청양기업협회 신년회 현장에서 공연을 멋지게 선보였으며 회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번 고아원 위문공연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고아원(원장 최이나)에 조선족 어린이들도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중국노래뿐만아니라 ‘아리랑’, ‘타향의 봄’을 비롯한 우리 민족의 노래를 불러 동행한 회원들의 눈물을 자아내게 했다.
음력설 기간 고아원에 남은 어린이는 총 20여명, 이들은 지적으로 혹은 육체적으로 장애를 가진 애들이 아니면 몸은 멀쩡하지만 어떤 원인으로 부모한테 버림받은 고아들이였다.
밴드팀을 적극적으로 만들고 봉사활동에 앞장선 이길룡 팀장은 그동안 말없이 민족사업에 많은 후원과 기여를 해온 조선족 사업가이다.
이 팀장은 이번 방문에 현금과 물품을 지원해준 김천익, 량경일, 김철, 태성남, 김용수, 현봉길, 김영록, 강연봉, 이명호, 최국래, 김미령 등 청양기업협회 임원진에 고마움을 표시했으며 추위를 무릅쓰고 동행해준 모든 이들에게도 고맙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번 위문공연을 제안한 서련희씨와 차후 고아원 조명시설 갱신에 지원자로 선뜻 나서기로 한 최명철씨는 전문가가 아닌 서툰 연주이지만 이렇게 위문공연을 할수 있어 너무 뿌듯하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털어놓았다.
밴드팀 일행은 앞으로도 양로원을 비롯한 위문공연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찾아가기로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