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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호, 카타르전 4-1 대승에도 찜찜한 이유

[기타] | 발행시간: 2012.06.09일 08:26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카타르를 원정경기에서 큰 점수 차로 누르고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9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최종예선 A조 1차전에서 카타르를 4-1로 제압했다. 이근호(울산)가 2골을 책임졌고 곽태휘 김신욱(이상 울산)이 한 골씩을 터뜨렸다.

부담스러운 중동원정 경기였다. 무더위와 싸워야 했다. 이날도 저녁 시간에 경기가 열렸음에도 기온이 무려 섭씨 33도에 이르렀다. 경기가 열린 알 사드 스타디움은 에어컨 시설이 잘 돼 있다. 하지만 카타르측은 더위에 익숙한 자신들에게 유리하도록 에어컨을 틀지 않았다.

하지만 경험이 풍부한 한국 선수들은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았다. 오히려 평소 자국 리그에서 에어컨을 틀고 경기를 치렀던 카타르 선수들이 먼저 지치는 역효과가 났다.

이날 한국은 양측 측면 돌파로 재미를 봤다. 왼쪽의 김보경(세레소 오사카)과 오른쪽의 이근호가 활발하게 사이드를 누비면서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특히 이근호는 특유의 득점 본능으로 2골을 책임지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이 이날 가장 잘 이뤄졌던 플레이는 세트피스였다. 세트피스에서만 2골이 나왔다. 전반 26분 이근호와 후반 19분 김신욱의 골 장면이 그랬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집중적으로 다듬었던 세트피스 작전이 큰 효과를 발휘한 순간이었다.

하지만 대승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가장 큰 숙제는 수비 불안이었다. 이정수(알 사드)와 곽태휘가 중앙수비수로 나섰지만 만족스럽지 못했다. 선제골 실점을 비롯해 여러 차례 위험한 순간을 맞았다.

한국은 전반 22분 상대 공격수 유세프 아메드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한국 수비수들이 느리다는 점을 절묘하게 이용해 허를 찔렀다. 유세프를 막았던 곽태휘는 그의 스피드를 도저히 따라잡지 못했다.

4-1로 크게 앞선 후반 막판에도 잇따라 결정적인 슈팅을 내주는 등 수비 집중력이 흡격히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 44분에는 모하메드 라자크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기도 했다.

중앙 수비수뿐만 아니라 최효진(상주)이 지킨 오른쪽 측면도 카타르의 빠른 공격수들에게 번번이 뚫렸다. 상대 공격을 앞선에서 저지하기 위해선 미드필더들이 적극적으로 압박을 펼쳐야 했다. 하지만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기성용(셀틱)과 김두현(경찰청)이 공격에 치우치다 보니 수비에 허점이 노출됐다.

최전방 공격진의 부진도 지적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동국(전북)이 원톱으로 나섰지만 전반전에는 거의 공을 잡아보지 못했다. 상대 수비에 가로막혀 고립된 상황이 계속 이어졌다. 물론 이동국만의 책임은 아니었다. 이동국을 뒷받침하는 공격형 미드필더 구자철(볼프스부르크)과 손발이 맞지 않다 보니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다.

이동국의 답답했던 모습은 후반전에 구자철 대신 장신공격수 김신욱이 들어가면서 조금씩 살아났다. 상대 수비가 김신욱에게 집중되는 사이 이동국은 플레이 반경을 넓히면서 동료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데 주력했다.

박주영의 대표팁 합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최강희 감독이 가장 믿는 원톱 공격수는 이동국이다. 그런만큼 이동국의 공격이 살아나지 않으면 대표팀 공격은 그만큼 힘들 수밖에 없다.X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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