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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농업의 '꽃' 절강성 대주시록옥천딸기재배농장을 찾아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7.03.06일 14:30
(흑룡강신문=하얼빈) 김태산 기자= 지난 2월하순 할빈시호천과학기술유한회사의 총경리 오철웅(조선족)씨가 절강성 대주시에서 시설농업의 '꽃'을 피우고있다는 소문에 끌려 기자는 대주시 황암구 북양진 련굉촌에 위치한 록옥천딸기재배농장을 찾았다.

현재 국내 최고품격의 하우스농장으로 급부상하고있다는 말에 걸맞게 하우스가 A, B 동으로 일매지게 이어져있었는데 하우스안의 딸기가 무척 궁금했다. 200미터 남짓한 하우스가의 경관주랑을 걸으며 오철웅씨가 다가오는 5월 1일에 정식 개업식을 갖게 되는데 그때가면 저 미호도들이 경관주랑을 뒤덮어 제법 운치가 돋굴것이라고 가볍게 화제를 꺼냈다.

마침내 하우스안으로 진입하자 커다란 공간에서 딸기들이 불수강으로 된 재배틀(배지)에 담겨 10여줄로 공중에 떠있는 모습이 한눈에 안겨들었다. 처음 보는 광경이라 잠시 어안이 벙벙한 가운데 오철웅씨가 "현수식가승강(헹잉업따운)딸기점적관개재배입니다."고 알려주었다. 공중에서 딸기를 채집한다? 머리우에 들려있는 딸기들을 쳐다보며 여전히 궁금증을 가시지 않자 오철웅씨가 조종실쪽으로 손짓을 하더니 재배틀이 금세 아래로 내려왔다. 그러면서 허리까지 내려온 재배틀로 다가가 딸기를 따서 한입에 넣으며 기자에게도 권했다. 먹어보니 별맛이였다.

"유기록색농이라 이렇게 선자리에서 뜯어먹어도 됩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딸기채집원에 지향점을 두고있습니다. 가족끼리 놀러와서 따서 먹기도 하고 들고 가기도 하게 말입니다. 말하자면 6차산업을 방향으로 하는 관광채집원이지요."

일찍 심양항공학원을 졸업하고 할빈비행기제조공장에서 15년을 근무하다 자체로 회사를 경영하며 화공분야에서 조립기제작판매로 업계에 이름을 알렸던 오철웅씨가 시설농업에 뛰여든것은 10여년전의 일이다. 그때 벌써 그는 자동개페기, 살수차, 조리개 등 하우스에 필요한 제품을 고안해내여 10여가지 특허를 따냈다. 당시 그의 하우스는 북경농업박람회에서도 큰 인기를 모았다.

그뒤 흑룡강성 수빈농장 경관하우스, 경안농업국의 발아온실, 육모온실을 비롯해 대경, 아성 등지로 다니며 자주적기술체인 락타봉식이중하우스를 정착시켰다. 오철웅씨 하우스는 독특한 통풍처리장치로 업계의 인증을 받았다. 그러나 당시 흑룡강성 농민들의 시설농업에 대한 인식이 단일박막온실에 멈춰있어 보급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2013년 그는 자가용을 몰고 남방고찰길에 올랐다. 북경, 천진, 산동, 절강, 복건을 찾아다니며 시설농업을 고찰하던중 절강성 대주시에서 사업하는 지인이 당지에 농장을 경영하려는 기업인이 있는데 한번 만나보라고 했다. 오철웅씨는 어차피 복건성까지 내려가려던 참이였던지라 가는 길에 들려 한 30분간 대화를 나누며 명함장을 주고받았다.

그런데 나중에 그쪽에서 먼저 련락하여 할빈에 직접 와서 고찰해보고 싶다고 하였다...그처럼 왔다갔다 하는 와중에 모든것이 아퀴가 지어졌다. 농장의 하우스를 오철웅씨가 짓게 된것이다.

"이 하우스의 모든 기술은 다 저의 회사의 특허로 되여있습니다. 대주지역은 태풍이 빈번합니다. 그래서 하우스도 외차양(외부차광막)을 내차양(내부차광막)으로 만들었구요.그리고 내부압력이 커질때 자동으로 압력을 배출하는 환기창을 개발했습니다. 이것도 지역실정에 따른 방명품이지요."

기자가 하우스안을 한참 구경하는 사이 관광객들이 수시로 찾아들어 사진을 찍고 딸기를 채집하며 즐기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였다.

"저희 하우스의 남다른 점은 물과 비료, 영양액의 량성순환계통입니다. 물도 2개 도관으로 수송하는데 겨울에는 온수, 여름에는 랭수를 수송하여 생장환경을 습윤하게 보장해줍니다. 비료도 정밀처방시비로 되였구요. 영양액은 려과 회수한후 살균처리를 거쳐 재리용합니다."이처럼 말하면서 오철웅씨는 수시로 재배틀의 속내를 보여주었다.

"이 모든것들은 또 다가 컴퓨터에 의해 작동되지요."그러면서 벽면에 걸려있는 전자게시판을 가리켰다. 커다란 전자판에는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등 지표가 수치로 표기되여 있었다. 작업일군은 물론 관광객들도 하우스의 상태를 직접 일목료연하게 체크해볼수 있었다.

하우스만 짓다가 재배까지 곁들인 리유에 대해 오철웅씨는 "저의 소망은 향후 재배농장을 하나 만들어 농민들 특히 한국에 있는 조선족들에게 귀감을 보여주는 것입니다."고 말했다. 농업이 점점 조양산업으로 떠오르고있는데 조선족들도 이에 발을 맞추는것이 좋지 않느냐는 지론이였다.

하우스에 딸기재배가 확정된후 오철웅씨는 시설농업이 잘되고 있는 네덜란드를 직접 고찰해보기로 하였다. 연이어 그는 또 한국고찰길에 올랐다. 그런 와중에 그는 유럽인들은 딸기를 많이는 소스로 사용하기에 딸기의 당분이 높지 않았고 반면 아시아인들은 딸기를 생식위주로 하기에 당분에 대한 요구가 높다는 결론을 내리고 한국의 딸기재배기술을 인입하기로 했다. 마침내 2016년 11월 27일에 현수식립체식가승강(헹잉업따운)점적관개재배모식이 인입되였다. 그리고 한국에서 30여년의 딸기재배경험을 갖고있는 전문가를 기술고문으로 초빙하였다. 상기 기술은 이미 량호한 농업규범인증(GAP인증)을 취득하였다.

"이런 재배방식의 특점은 전통적인 재배방식보다 거리를 좁혀주고 승강식으로 되여 수분이나 이슬이 많을 때는 우로 올려 광합작용을 촉진시킵니다. 그렇다보니 딸기 소출이 높고 품질이 좋습니다."오철웅씨는 이처럼 말하며 엄지를 내밀었다.

오철웅씨의 하우스가 절강텔레비전을 비롯해 당지의 매체를 타면서 합작건으로 찾아드는 경영주들이 많아졌다. 그중 호북과 북경의 경영주와는 이미 합작건이 체결되여 이제 곧 시공단계에 들어간다고 했다. " 그렇지만 성공의 열쇠는 당지 지방정부의 농업지원책과 맞물림관계를 맺는것입니다. 당지 백성들이 선호하는 작물재배에 초점을 맞춰야 하지요. 이른바 정치농예학이라나 할가요."오철웅씨는 자신의 시설농업 일가견을 이같이 피력했다.

중국 6대 수질이 좋은 저수지가운데의 하나로 꼽힌다는 장담저수지의 물을 사용하여 오염이 전혀 없다는 딸기재배농장, 귀로에 오른 기자의 맘이 상큼하고 달큰한 딸기맛에 젖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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