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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뉴질랜드 키위의 ‘귀국記’

[기타] | 발행시간: 2017.03.28일 14:33

(자료 사진)

[신화망 웰링턴 3월 28일] (우샤(吳夏), 왕레이(王蕾) 기자) 남반구의 3월 말은 무더운 더위가 한풀 꺽였다. 뉴질랜드 북부 타우랑가의 한 농장에서 옅은 갈색의 골드키위가 사람 키 높이만한 가지에 매달려 잘 익은 향기를 내뿜고 있다.

이제 막 수확기에 접어든 신선한 과즙과 풍부한 영양을 자랑하는 뉴질랜드 특산 과일은 전세계 최대의 키위 공급업체인 뉴질랜드 제스프리(Zespri)社로 보내져 분류 포장된다. 그중 많은 부분이 중국 시장으로 수출돼 수천만 중국 가정의 식탁에 오른다.

‘키위’는 이국 색채가 짙은 이름 탓에 종종 뉴질랜드산 토종 ‘서양 과일’로 여겨지지만 사실 키위의 진짜 고향은 중국이다. 20세기 초 한 뉴질랜드 여교사(이자벨 프레이저)가 중국의 양다래(키위) 종자를 고향에 가져가 심었다. 검은색의 참깨 크기의 종자는 바다를 건너 농학자의 정성 어린 재배를 통해 뉴질랜드의 ‘국과(國果)’가 되는 전기를 마련했다.

오늘날 키위는 뉴질랜드의 가장 대표적인 과일로 자리매김했다. 뉴질랜드산 키위의 수출량은 전세계 키위 공급량의 1/3 이상을 차지한다. 해리 브라운 제스프리社 중국지역 사무총감은 2017년 중국지역의 판매량이 일본을 제치고 뉴질랜드의 최대 키위 수출 목적지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2008년 4월, 뉴질랜드는 선진국으로서는 최초로 중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뉴질랜드 측은 2016년 1월 1일부터 중국에서 수입하는 모든 상품의 관세를 철폐하겠다고 약속했고, 중국 측은 2019년 1월 1일부터 뉴질랜드에서 수입하는 절대다수의 상품에 대해 관세를 철폐하겠다고 약속했다. 화물무역, 서비스무역, 투자 등 제반 분야를 아우르는 협정에 따라 중국은 뉴질랜드에서 수입하는 과일의 관세를 대폭 인하했다. 그중 키위의 관세는 기존 20%에서 2008년부터 매년 2%씩 인하돼 2016년에 최종 무관세를 실현했다.

작년 11월, 중국과 뉴질랜드 양국이 FTA 업그레이드판 협상을 가동한 이후 양국 경제무역 관계의 발전을 한층 더 추진하기 위한 차원에서 서비스무역, 경쟁정책, 전자비즈니스, 농업협력 등 많은 분야에서 더 높은 수준의 협상을 진행해 양자 경제무역 협력의 수준을 높였다.

이와 동시에 달콤하고 과즙이 많은 키위는 쉬지 않고 바다를 건너 영예롭게 고향으로 돌아와 중국-뉴질랜드 양국의 다년 간 농업기술 교류와 경제무역 협력이 이룬 성과를 목격했다. [참여 기자: 톈예(田野), 중야(鐘雅)]

원문 출처: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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