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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가 대머리면 나도 대머리 되는걸까?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7.04.16일 09:46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유전'이 최대 원인..어머니한테 물려받을 수도 있어

"약물 복용, 금연, 스트레스 덜받기가 가장 효과적"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할아버지가 대머리이신데, 저도 머리가 빠지겠죠?"

한 세대 걸러 대머리가 된다는 얘기는 오랜기간 속설로 전해지면서 남성들의 등골을 서늘하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는 게 전문가의 시각이다. 남성 탈모는 '유전'의 영향이 가장 크기 때문에 할아버지와 나는 대머리이지만, 아버지가 그렇지 않은 것은 단지 운이 좋았을 뿐이라는 설명이다.

최광성 인하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16일 <뉴스1>과 전화통화에서 "남성 탈모는 유전적 요인이 강하다. '격세 대머리 유전' 속설은 전혀 맞지 않다"며 "대부분 부모에게 받은 여러 유전자가 관여하고 안 좋은 생활습관까지 복합돼 탈모가 나타난다. 가족과 친척 중에 대머리인 분이 많을 수록 나도 확률적으로 대머리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탈모의 직접적인 원인은 호르몬이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체내 '5-알파 환원효소(5α-Reductase)'의 영향을 받아 '다이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로 전환된다.

이 'DHT'가 남성호르몬 수용체(AR)에 결합하면 모발의 성장을 저해하는 단백질들이 생성되는데, 그 때 모발이 가늘어지면서 탈모가 진행된다. 이 수용체는 성호르몬 영향을 받는 성기 관련 전립선이나 모발 등에 분포돼 있다.

탈모인 사람의 조직 검사를 해보면 이 '5-알파 환원효소'의 활성도가 높거나 'DHT'의 농도가 높다. 여기에 관여하는 여러 유전자가 존재한다고 보고 있지만, 아직 유전자의 종류 등은 완전히 밝혀지진 않았다.

탈모가 유전의 영향을 크게 받는 만큼, 세대가 거듭되면서 대머리인 사람은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할아버지가 대머리면 아버지도, 나도 대머리가 될 가능성이 크다. 가족과 친척 중에 대머리가 많을 수록 그 만큼 내가 대머리가 될 확률이 더욱 높아진다. 상대적으로 탈모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들을 많이 물려받을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물론 해당 유전자를 아버지한테만 받는 게 아니다. 어머니로부터도 물려받을 수 있다. 그 유전자를 갖고 있는 어머니가 대머리가 아닌 이유는 기본적으로 여성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양이 남성보다 훨씬 적어 'DHT'가 적게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버지가 대머리가 아니라고 해도 해당 유전자를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으면 나는 대머리가 될 수 있다.

유전을 물리적으로 막을 수는 없기 때문에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DHT' 생성을 줄여주는 약물 복용이다. 전문의약품이기 때문에 의사의 진단과 처방이 필요하다. 이에 안 좋은 생활습관도 탈모의 속도를 빠르게 만들기 때문에 조심하는 것이 좋다.

최광성 교수는 "현재로선 'DHT'를 줄여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여기에 스트레스 감소와 건강한 식습관을 하는 것이 중요하고, 흡연이 약물의 효과를 더 떨어뜨리는 등 탈모에 영향을 준다는 논문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반드시 금연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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