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5월 5일] 4월 28일, 항저우(杭州, 항주) 시후(西湖)구 퉁젠후(銅鑒湖)촌의 마을 주민들이 시후 순채를 따고 있다. 100여 묘(畝, 면적 단위: 1묘는 약 666.67㎡)에 달하는 연못에서 여성 노동자들이 각각 작은 배에 있는 고무 튜브를 가슴 밑에 받치고 엎드려 순채를 따고 있다. 새벽 6시가 되면 이 연못에 와 순채를 따기 시작해, 오후 5시가 되면 일을 마친다고 마을 주민인 탕윈화(唐雲花, 56세)가 기자에게 말했다. 하루 종일 10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좁고 작은 배에 엎드려 일하는 그녀들은 너무 힘든 나머지 온 몸이 쑤실 정도라고 전했다.
현재 마을의 젊은 사람들은 대부분이 외지로 일하러 나갔고, 남아 있다 해도 시후에서 순채를 따는 이런 힘든 일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고 마을 주민이 말했다. 순채를 따러 오는 이들 중에 가장 젊은 사람이 50세 정도이고 나이가 많은 사람은 70세 이상도 있어, 앞으로는 시후 순채를 따는 사람이 아예 없어질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마을 주민들은 채취한 시후 순채를 판매상에게 파는데, 이것은 4등급으로 분류해 최고 등급은 1kg에 20위안(한화 약 3천 원) 정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시후 순채의 일부는 가공작업을 거쳐 일본 등지의 해외 시장으로 수출되기도 한다고 한다. (번역: 김미연)
원문 출처: 절강온라인(浙江在線)