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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닷컴ㅣ신원엽 기자] 프로축구 K리그 최대 라이벌 수원-서울전에서 김진규(27 서울)와 오장은(27 수원)이 충돌해 집단 몸싸움으로 번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김진규와 오장은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2 하나은행 FA컵 16강전에서 서울이 0-2로 뒤지던 경기 종료 직전 강한 신경전을 벌였다. 김진규의 백태클을 받은 오장은이 크게 화를 냈다. 김진규의 몸을 밀치며 격렬하게 항의했고, 화가 난 김진규 역시 오장은의 목덜미를 밀쳤다. 오장은의 팀 동료 박현범이 가세하자 흥분한 양 팀 선수들은 모두 이들 앞으로 달려왔다. 벤치에서 대기하고 있던 선수를 비롯해 감독과 코치진 등도 모두 뛰쳐나와 경기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과격한 몸싸움으로 이어질 수 있던 이 상황은 심판과 양 구단 관계자들의 제지로 일단락 됐다. 김진규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으며 박현범은 경고를 받았다. 경기는 수원이 서울을 2-0으로 이기고 FA컵 8강에 진출했다.
시종일관 치열한 신경전을 벌인 이날 경기에는 서울 관계자가 수원 관계자에게 폭행당하는 불상사도 발생했다. 수원 관계자는 2군 선수단 입장을 두고 말다툼을 벌이던 가운데 서울 관계자를 가격했고, 목을 다친 서울 관계자는 응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가해자인 수원 관계자는 마포 경찰서로 이동해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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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