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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많이 먹으면 안좋다…여성은 특히 더 안좋다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7.06.19일 08:14
-“주 3회 먹는 여성, 심혈관질환 위험 6배”

-오범조 교수 등 연구팀 논문…남성은 2.1배

-자주 먹을수록 중성지방ㆍ혈당ㆍ혈압 높아

-라면 포함 탄수화물ㆍ지방ㆍ나트륨 등 원인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라면<사진>을 주 3회 이상 먹는 사람은 월 1회 이하로 먹는 사람보다 심혈관계 대사 질환 위험이 2.6배나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여성의 경우 이 같은 위험도가 6배나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의가 필요하다고 해당 연구팀은 지적했다.

오범조(서울대 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ㆍ장남수(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공동 연구팀은 건강검진에 참여한 서울 지역 18∼29세 대학생 3397명(남 1782명ㆍ여 1615명)을 대상으로 라면 섭취와 심혈관계 대사 질환 위험요소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연구 논문에 따르면 조사 참여 대학생들의 평균 라면 섭취 빈도는 주 1∼2회가 30.9%로 가장 많았서 ▷월 2∼3회(29.8%) ▷월 1회 이하(27.6%) ▷주 3회 이상(11.7%) 순이었다.

연구팀은 대학생들의 이 같은 라면 섭취 빈도가 심혈관계 대사 질환과 관련성이 큰 중성지방, 확장기 혈압(최소 혈압), 공복 혈당 등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살폈다. 그 결과 주 3회 이상 라면을 먹은 그룹은 월 1회 이하로 라면을 먹은 그룹보다 고중성지방혈증(hypertriglyceridemia) 위험도가 2.6배 높았다.

고중성지방혈증은 혈액 내 중성지방 수치가 150㎎/㎗ 이상으로 높은 상태를 말한다. 중성지방이 혈관 벽에 쌓여 혈액의 흐름을 막으면 동맥경화, 급성 심근경색, 뇌졸중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연구팀은 라면에 다량으로 포함된 탄수화물과 지방이 중성지방 수치를 높인 것으로 분석했다.

잦은 라면 섭취는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나쁜 영향을 미쳤다. 같은 조건에서의 고중성지방혈증 위험도를 성별로 보면 여학생이 6.0배로 남학생의 2.1배보다 훨씬높았다.

라면 섭취가 많을수록 확장기 혈압, 공복혈당 수치도 덩달아 상승했는데, 이 같은 연관성 역시 남학생보다 여학생에서 더 뚜렷했다. 라면이 확장기 혈압을 올리는 이유로 연구팀은 염분에 대한 민감도 차이(salty sensitivity)를 제시했다. 라면에는 상당히 많은 양의 나트륨(600∼2770㎎)이 들어 있는데, 나트륨에 민감할수록 확장기 혈압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나트륨 민감도가 더 높은 것으로 연구팀은 추정했다. 또 라면 복용 이후 공복 혈당 수치가 높아지는 것은 라면의 당지수(GI)가 높기 때문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아울러 라면을 자주 섭취하는 학생은 대사증후군을 구성하는 여러 위험 요소를 함께 가질 확률이 높았다. 주 3회 이상 라면을 먹은 그룹에서는 2개의 대사증후군 위험 요인을 가진 비율이 27.6%에 달했지만, 월 1회 이하로 라면을 먹은 그룹은 이런 비율이 17.7%에 그쳤다.

오 교수는 논문에서 “이번 연구를 통해 라면의 섭취가 빈번할수록 건강한 대학생들의 심혈관계 질환 위험도가 높아지는 상관성을 발견했다”며 “향후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도를 낮추기 위해서라도 라면 섭취를 줄이거나, 소비자에게 라면과 질병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는 등의 즉각적인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영양학회와 대학지역사회영양학회가 공동 발행하는 영문 학술지‘뉴트리션 리서치 앤 프랙티스(Nutrition Research and Practice)’ 최근 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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