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클래퍼 미국 전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13일(현지시간) 조선의 비핵화는 더는 미국의 카드가 아니라면서 이제 미국은 이러한 사실을 수용하고 관리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DNI 국장을 지낸 그는 이날 CNN 방송의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에 출연해 "이상적으로 말하자면, 비핵화된 조선을 좋아한다. 그러나 내가 조선에 가서 그들과 매우 치열한 대화를 하면서 (조선의 비핵화는) 애당초 재고할 가치가 없는 생각임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핵 개발은 생존을 위한 그들의 티켓이어서 조선이 그것을 포기할 것으로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제 우리의 절차는 그것(조선핵)을 받아들이고 한계를 정하거나 통제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조선 비핵화를 보고는 싶지만, 카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클래퍼 전 국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괌 포위사격'을 위협한 조선에 대해 '화염과 분노', '군사적 해결책 장전' 등 군사공격을 경고한 데 대해 "조선의 정책결정 메커니즘과 김정은을 둘러싼 절차, 그를 어떤 요인이 자극하는지 등은 우리가 정확히 알 수 없고 이해하지 못한다"며 "따라서 나를 포함한 많은 이들이 '화염과 분노'와 같은 말보다 더 절제된 언어를 선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외신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