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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무너진 테러범 은신처서 산탄통 120개 발견

[기타] | 발행시간: 2017.08.21일 05:58

스페인 북부에서 발생한 연쇄 테러공격을 수사하는 경찰이 가스 산탄통을 무더기로 발견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호셉 루이스 트라페로 카탈루냐 경찰서장은 테러 전날 폭발이 발생한 북부 도시 알카나르의 주택에서 120여개의 가스 산탄통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동안 테러 용의자들이 이 주택에서 폭발물 실험을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사고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해 왔다. 주택은 은행 소유였으나 용의자들인 불법 점거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혔진 바 있다.

경찰은 이날 "우리는 알카나르 주택이 용의자들의 1건 또는 더 많은 바르셀로나 공격을 위한 폭발물 준비 장소인 것으로 분명하게 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도주 중인 주요 용의자 요우네스 아부야쿱(22)의 행방에 대해선 "그가 어디 있는지 알지 못한다"며 그가 스페인을 벗어났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들은 아부야쿱이 바르셀로나 람블라스 거리에서 행인들을 덮친 흰색 승합차의 운전자일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알카나르 주택에서 대형 테러를 계획했으나, 폭발로 테러 물품들이 소실되자 계획을 변경해 차량을 이용한 연쇄 공격을 진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7일 바르셀로나 공격에서는 13명이 사망하고 120여명이 부상했으며, 북부 도시 캄브릴스에서는 아우디 차량이 행인들을 향해 돌진해 1명이 사망했다.

경찰은 용의자 5명을 사살하고 총 4명을 체포한 상태다. 체포된 용의자 중 드리스 오우카비르는 자신의 신분증이 도난 당했다며 범행 가담을 부인하고 있다.

이날 바르셀로나의 성가족 대성당에서는 90여분간 추모식이 진행됐다. 추모식에는 펠리페 6세 국왕과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 카를레스 푸이그데몬 카탈루냐 주지사 등이 참석했다. 성당 상층부에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 사격수들이 배치됐다.

카탈루냐 정부는 테러 공격을 수행한 조직이 경찰의 노력에 따라 힘을 잃었다(neutralized)고 밝혔다. 자치 정부의 호아퀸 폰 내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조직의 행동 능력은 경찰의 노력으로 무력화했다"고 말했다. 외신

출처: 료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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